철도원 삼대
황석영 지음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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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어찌 철도가 조선 사람의 피와 눈물로 이루어 지지 않았겠는가."

철도원 삼대는 철탑 위에서 고공농성을 하는 이진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거대 기업에 비해 힘없는 노동자인 그는 자신을 위해, 동료를 위해 철탑 위의 삶을 선택한다.

이진오의 증조할아버지부터 아버지까지. 삼대에 걸친 이야기는 철도를 중심으로 펼쳐지며, 근대의 역사를 아우른다.

예전에 잠들무렵 할머니께서 두런두런 들려주시던 옛 이야기처럼 정겹기도 하지만, 온갖 고초를 겪으며 삶을 이어가는 모습에는 슬프면서 화가 치밀어오르기도 한다.

첫 장을 펼치고 어느 순간 저절로 책장이 넘어가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몰입해서 읽었다. 황석영 작가님께서 30년을 구상하고 집필하셨다는데 그 시간이 쌓여 멋진 작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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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 작가특보
곽재식 지음 / 북스피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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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되었을 때의 장점은, 내가 쓴 글을 그래도몇 명가량은 진지하게 읽을 테니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작가가 아닌 사람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다는 것 정도다. 그러므로 마음 속에 ‘작가가 되면 멋있겠지‘라는 환상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뭔가 보여 주고 싶은 내용을 품고 있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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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보게 해주세요 - 하이퍼리얼리즘 게임소설 단편선
김보영 외 지음 / 요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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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시 상기했다. 저 사람들은 우리를 응원하지만, 우리의 모든 것을 보고 즐거워한다. 성공하건, 좌절하건, 울건, 웃건 간에, 우리의 이야기가 계속되기만 하면 플레이어들은 기쁜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나는 그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서글펐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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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시 상기했다. 저 사람들은 우리를 응원하지만, 우리의 모든 것을 보고 즐거워한다. 성공하건, 좌절하건, 울건, 웃건 간에, 우리의 이야기가 계속되기만 하면 플레이어들은 기쁜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나는 그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서글펐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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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 음식 :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 띵 시리즈 2
미깡 지음 / 세미콜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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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몸을 살살 달래주면서 마시지 않으면, 몸이 파업을 선언하고 냅다 뻗어버린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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