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배는 없다. 우리 중 아무도 그것을 보지 못했으니 우리에게 철배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 P94
황금빛 불티들이 철판에서 폭포수처럼 흘러내린다. 흰색 연기, 노란색 연기, 파란색 연기, 보라색 연기가 실타래처럼 엉키고 풀어지며 피어난다. - P38
"당신은 삼십 몇 년을 살아 놓고도 왜 아는 게 하나도 없어?""나이만 먹는다고 모든 걸 알게 되면 세상에 죽는 사람이 왜 생기겠니."
아름다움에 대한 반응이 전적으로 인간 종족의 본능이며 따라서 선천적이라는 생각에 나는 동조하지 않는다. 그 감각 역시 상당 부분은 길러지는 것이다. - P117
"그것은 말로 할 수 없고, 글로 쓸 수도 없고, 생각으로 할 수도 없는 것, 이를테면 삶으로 산 것, 그게 전부다." 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 P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