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누마 노리코라는 작가에 대해 자세히 아는게 없었지만 한밤중의 베이커리 덕분에 작가의 매력에 푹 빠지는 계기가 돼었습니다 .
제빵에 관한 책이나 음식에 관한 일본소설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 여러가지 요소가 어울려져있는 한밤중의 베이커리는 정말 제게 폭 빠질수있을만한 계기를 만들어준 책 입니다.
한밤중의 베이커리는 드라마로 먼저 접하게 돼었습니다. 1권을 읽지 못한 관계로다가 대신 드라마부터 보았어요. 타키자와 히데아키의 연기가 좋긴했는데.... ㅠ ㅠ 이제 타키자와의 한가지씩 연기는 너무 질리는데다가 주인공 역과 좀 이질감이 들더군요... 차라리 책이 훨씬 좋았어요. 빵의 이름이라던가 제조과정이 생각보다 자세히나온 책이라더더욱 사랑스럽더군요. 그러면서도 진부하지 않았구요.
모든 식당이나술집이 한국보다 좀 더 일찍 문을 닫고 일찍 잠이 드는 일본에서 생각하면 한밤중에 베이커리를 한다는것 자체가 소설틱하지요... 드라마로 보면 더더욱 소설틱하긴 한데.. 여튼 책이 훨씬 좋으네요 저는.
전문적인 요소 + 미스터리한 일상 + 자잘한 이웃간의 에피소드가 잘 어우러져있는 정말 일본틱한 소설입니다. 사실 빵이나 음식에 관한 책을 좋아하는 분들 아니라면 좀 심심할수도 있는.... 절정 결말이 정확하게 나와있는 책은 아닌지라 좀 지루하실수도 있겠다 싶어요. 이웃간에 벌어지는 잔잔한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는지라...^.^;;;
그리고 빵집이 에피소드이자 배경의 주 요소 인만큼...
빵이 모든 사건의 실마리이자, 해결책인것처럼 나오기도 하는데 이것이 조금 유치하게 다가오긴 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았던것은 "빵"을 만드는 과정이나 생소한 빵의 이름들마저 사랑스럽게 다가오는 소설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양장본이라 더더욱 소장가치도 있고...
1권도 얼른 읽고 싶어집니다 !
한밤중의 베이커리에서 일하는 일이 궁금하시다면 책을 강력 추천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