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 라이프 - 제127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2016-049_[관악도서관]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은 지난번 읽은 타이베이 연인들은 내게 시간의 흐름을 두고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사랑의 마음을 찾고 지켜나가는 것에 대한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번에 읽은 파크라이프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타인의 내면을 바라본다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것을 바라보기 위한 서로간의 적당한 거리는 무엇일까?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기 위해서도 자신과의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서사가 중심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려지는 풍경이 내가 그 공원 벤치에 앉아있는 듯 하다.


<출판사 서평>

표제작 〈파크 라이프〉의 주인공 ‘나’는 도쿄에서 일하는 회사원으로 늘 히비야 공원의 벤치에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근처 쇼핑몰 미팅에 참석하는 반복적인 하루 일과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히비야 공원을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한 여자와 우연히 마주치고 짧은 대화를 나누는데, 이를 계기로 둘은 매일 점심 무렵 공원에서 만남을 지속하며 친밀해진다. 수록된 또 하나의 작품 〈플라워스〉 역시 히비야 공원 근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 ‘이시다’는 배송회사에 취직해 ‘간단’의 조수로 일하는데, 간단이 저지르는 비도덕적인 행동들을 속속들이 마주하며 내면의 갈등을 겪는다. 두 작품은 모두 도쿄로 상징되는 대도시의 삭막함과 공허한 인간관계를 말하면서도 동시에 일말의 희망을 내보이며 열린 결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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