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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의 천공법 - 천천히 공부하는 학습법
도임자 지음 / 삼양미디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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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의 천공법>이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천공법? 천공법이 뭐지? 무슨 도나 기를 닦는 한 방법을 소개한 책인가?' 싶었답니다. 그런데 천공법은 "천천히 공부하는 학습법"의 줄임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구체적으로 어떤 공부 비법인지 더 궁금했답니다.
 

우선 <도박사의 천공법>은 현재 울산광역시교육청 교육국장으로 계신 도임자 선생님께서 울산과학고등학교 개교업무를 담당할 때 9개월간 호주와 미국의 영재학교를 방문하여 선진국의 학생들의 공부 방법을 연구한 것과 4년간 과학고 교장으로서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하여 쓴 글이랍니다.
  

"천천히 공부하는 학습법" 천공법은 언뜻보면 이해가 잘 되지 않았어요~ 
 

일분일초를 다투는 현대 사회에서, 특히나 '빨리빨리'를 외칠만큼 급하게 살아가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속독법"처럼 빨리 읽고 빨리 이해하는 방법이 아니라, 오히려 천천히 읽고 천천히 공부하는 방법이 효과가 있으니 시도해 보라고 하니... '과연 이것이 아이들에게 적중할 수 있을까?' 하는 약간의 의심도 들었답니다. 모든 아이들이 천공법이라는 방법으로 성공할 거라는 생각은 들지는 않지만 분명히 저자의 말은 일리가 있기는 했어요... 그래서 천공법으로 100일만 함께 하면 공부하는 습관을 몸에 배게 할 수 있고 아이들은 혼자서 공부할 수 있다고 하니 한번 믿어보고 싶은 마음도 들더라구요~ 
 

책을 읽을수록 저자 도임자 선생님의 말씀이 이해가 되면서 점점 천공법에 관심이 생기네요.
 

특히 선생님을 만나고 나서 천공법으로 인해 점점 변해가는 아이들의 실례를 글로 접하고 나니 더욱 믿음도 생기구요~
 

전체 50% 이하의 성적을 지니고 공부와는 담을 쌓은 것처럼 행동하던 강원도의 아이 영인이가 1등급으로 올라오기까지의 이야기, 평소 산만하고 자기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하던 아이 병찬이가 1등을 하기까지의 이야기, 공부는 하기 싫고 할 줄도 모른다던 지희가 천공법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 그 외에도 골든벨에서 1등한 명재, 반에서 3등을 목표로 하여 그 목표를 달성한 상헌, 그리고 은지, 병희, 범석, 다현이...등 많은 아이들이 이 천공법을 통해 확실한 개념을 잡고 원리를 터득함으로 해서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나가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답니다. 너무나 신기한 것은 이 아이들이 처음에는 공부에 대한 흥미가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공부가 즐겁고 혼자서 스스로 알아서 한다는 것이였어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언급할 정도로 대한민국은 교육열이 높기로 대단한 나라입니다. 특히 엄마들의 교육열은 높다 못해 때로는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 정도지요. 그래서 어릴때는 엄마가 아이에게 일일이 간섭하고 알려주고 심지어 엄마가 계획표도 짜주며 일일이 감독관 역할을 하며 공부를 가르쳐주지요. 커서는 학교보다 학원이나 과외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야지만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아이들이 부쩍 늘어났네요. 그래서 요즘 아이들 중에서는 혼자서 공부할 줄 모르는 아이들도 많이 볼 수가 있고, 스스로 뭔가를 하기를 두려워하거나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도 주위에서도 많이 볼 수가 있답니다. 그래서 가끔은 내 아이가 그렇게 자라지나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도 들면서, 우리 딸에게는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시켜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어요~
 

<도박사의 천공법>에서 가장 많이 와 닿는 말이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지 않은 문제풀이 학습 방법은 일시적인 지식만 습득할 뿐이다"라는 것이예요. "천천히 공부하는 학습법" 천공법은 단순히 글을 천천히 읽고 여유를 가지라는 의미가 아니라 천천히 이해하며 공부함으로 해서 자연스럽게 개념을 깨치고 내용을 이해하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천공법을 통해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자신감을 키워나감으로해서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즐거움도 느끼게 되고, 더욱 재미있고 신나게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랍니다. 
 

지금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의 자녀를 두신 분들 중에서 아이가 공부에 흥미가 없거나 혼자서 공부를 못해 고민이신 분이 계시다면 이 천공법을 한 번 시도해 보라고 권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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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사라져 가는 세계 부족문화
크리스티안 라바퀘리-클랭, 로렌스 페루스테르홀츠 지음, 박상은 옮김 / 한림출판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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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인디언, 마야, 잉카, 안데스, 세계 불가사의...등
이런 옛 문명의 이야기는 저에게 신비함과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답니다.
제가 어릴적만 해도 아메리카 대륙은 가기도 힘들었고,
아메리카 대륙의 옛 문명이라고는 책을 통해 접하는게 고작이었으니
어린 저에게는 더욱 비밀스럽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어요...^^
이젠 아메리카 대륙의 여행도 쉬워지고,
과학이 발달되어 그들이 가졌던 신비한 문화가 과학적으로 설명되면서
그 호기심도 어느새 시간에 묻힌듯 제 기억속에 묻혀 있었네요...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참으로 오래간만에 다시 그 기억들을 꺼내보게 되었답니다.
<사라져 가는 세계 부족문화 아메리카>... 




 
우선 책을 펼치면 목차와 함께 아메리카 대륙이 가운데에 놓여진 지도가 보인답니다.
이 책은 북극지대, 태평양 연안, 사막과 평야, 호수와 숲,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안데스 지방), 남아메리카(아마존 강 유역)로
모두 7개의 지역으로 나뉘어서 부족의 문화를 설명하고 있어요.
지도에서도 각 지역을 표시하고 있어서 머릿속에 정리하기가 쉬웠네요...

본문에 들어서면 우선 지역과 함께 부족이름, 유물의 특성을 표현한 제목이 나온답니다.
그리고 부족의 생활방식과 풍습 등의 특성을 담은 글과
<귀중한 유산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유물의 특징도 설명해 주고 있고요~
한쪽에는 유물의 제목과 재질, 크기, 출처 등이 작게 표시되어 있어서
유물을 더 쉽게 이해할 수가 있어서 넘 좋았답니다.
 

마치 박물관에서 유물을 보고 음성안내기 해설을 듣는 것처럼
이 모든 것을 책에 실린 그림과 글을 통해 안내받는 것 같아서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본문에 내용과 함께 실린 사진만 해도 35가지나 된답니다.
그 중에서 본문에 실린 20가지 유물을 사진으로 올려 보았답니다. 




본문 외에도 각 지역별로 10개씩...
모두 70개의 유물이 사진과 함께 간략히 소개되어 있답니다.

따라서 이 책에는 모두 105가지의 유물을 볼 수 있는 셈이지요...

책의 끝트머리에는 남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에 살던 부족의 연표가 소개되어 있어요...
1만년 전부터 아마존 강 유역에 거주하던 부족들은 1532년 스페인의 정복으로 인해
이제는 대부분 자취를 감추어 버렸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전통적인 생활방식과 풍습을 이어가는 몇몇 인디언 부족이 있어서
그 명맥이라도 유지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네요.
하나의 문명이 또다른 문명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는 것...
문명 속에서도 강자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이 책은 비록 초등학생용 책이지만
아메리카의 대륙의 사라져 가는 부족 문화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우리 조상들도 한 때는 식민지하에 살았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우리에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물려주셨는데
책을 보면서 '우리는 지금 우리것을 잘 지키고 있는가?'하는 의문이 드네요.
유물 보존을 무시한 시급한 개발, 외계어가 남발한 한글 등
우리것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마음 앞에서

모두가 부끄러워 해야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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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천사를 찾아서 국민서관 그림동화 105
막스 뒤코스 지음, 길미향 옮김 / 국민서관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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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천사를 찾아서>는 프랑스 작가 막스 뒤코스가 지은 책이랍니다...

'2008년 프랑스 아동 청소년 문학상 엥코 륍티블'을 수상한 작가라는 타이틀이 눈길을 끄네요~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에 더 호기심이 생겼답니다~

 

이 책 <잃어버린 천사를 찾아서>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법을 알려주면서

미술관에 잘 가는 사람 '뮤지엄 고어(Museumgoer)'가 되도록 도와주는 책이래요~^^
 





 

 

 

 

 

 

 

 

 

 

반에서 꼴등만 하는, 조금 멍한 구석이 있는 아이 엘루아~

아이들과 선생님과 함께 지루한 미술관으로 향했어요...

미술관에서 엘루아는 아기 천사를 잃어버린 비너스를 만나게 된답니다.

엘루아는 아기 천사를 찾기 위해 그림과 대화하고 그림속을 들어가기도 하고

잠자리채를 든 부인으로부터 잠자리채를 빌리기도 하면서

미술관을 샅샅이 살피게 되지요~

 

<잃어버린 천사를 찾아서>는 책을 펼쳐서 덮을 동안

모두 30가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답니다...

책 속에서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가 솔솔하게 있을뿐만 아니라,

16세기 르네상스 미술에서부터 19세기 인상주의미술,

20세기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시대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어요.

그리고 피카소, 몬드리아, 모네, 다빈치, 램브란트, 로댕, 자코메티 등

우리에게 친숙한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을

이야기책에서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잃어버린 천사를 찾아서>에 나온

30가지 작품에 대한 설명을 모아두었답니다...

책을 읽다가 놓친 그림들은 여기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도 있고,

작품 제목과 작가, 연도,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 등이 간략이 곁들여져 있어서

아이에게 설명해 주기도 좋았고, 책을 읽는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았어요~

 

<잃어버린 천사를 찾아서>의 엘루아가 가장 좋아한 그림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상 <걷고 있는 남자>였답니다.

엘루아는 정신이 쏙 빠지게 매혹적인 파란 그림인 

이브 클라인의 작품 <모노크롬 IKB71캘리포니아> 속의

아기천사와 자신을 구해준 조각상이 인상적이었나봐요~^^ 


 
 

책을 보는 딸아이의 모습이랍니다~

평소에도 그림 그리기를 비롯해 미술과 관련된 것을 무지 좋아해서 그런지

그림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참 즐거워 했어요..

 

저는 아이랑 함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끔씩 가는 편인데

제 눈에 들어오는 아이들의 독특한 모습중의 하나가

모두들 필기도구를 들고 열심히 작품설명을 옮겨적는 것이었답니다...

학교 선생님이 숙제로 내어준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작품을 천천히감상하고 느끼기 보다는

과제물을 완성하기 위해 애쓰는 것 같아 오히려 안타깝게 느껴졌답니다...

어쩌면 그렇게 과제물이라도 없으면 현재 우리나라 교육현실에서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찾아가기보다는 학원에 들르기 바쁠거라는 생각을 하면

그나마 그렇게라도 찾는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되나요...

 

많은 사람들이 그림에 대해 모든것을 이해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좀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그림을 있는 그대로 느낄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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