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사라져 가는 세계 부족문화
크리스티안 라바퀘리-클랭, 로렌스 페루스테르홀츠 지음, 박상은 옮김 / 한림출판사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어릴적부터 인디언, 마야, 잉카, 안데스, 세계 불가사의...등
이런 옛 문명의 이야기는 저에게 신비함과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답니다.
제가 어릴적만 해도 아메리카 대륙은 가기도 힘들었고,
아메리카 대륙의 옛 문명이라고는 책을 통해 접하는게 고작이었으니
어린 저에게는 더욱 비밀스럽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어요...^^
이젠 아메리카 대륙의 여행도 쉬워지고,
과학이 발달되어 그들이 가졌던 신비한 문화가 과학적으로 설명되면서
그 호기심도 어느새 시간에 묻힌듯 제 기억속에 묻혀 있었네요...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참으로 오래간만에 다시 그 기억들을 꺼내보게 되었답니다.
<사라져 가는 세계 부족문화 아메리카>... 




 
우선 책을 펼치면 목차와 함께 아메리카 대륙이 가운데에 놓여진 지도가 보인답니다.
이 책은 북극지대, 태평양 연안, 사막과 평야, 호수와 숲,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안데스 지방), 남아메리카(아마존 강 유역)로
모두 7개의 지역으로 나뉘어서 부족의 문화를 설명하고 있어요.
지도에서도 각 지역을 표시하고 있어서 머릿속에 정리하기가 쉬웠네요...

본문에 들어서면 우선 지역과 함께 부족이름, 유물의 특성을 표현한 제목이 나온답니다.
그리고 부족의 생활방식과 풍습 등의 특성을 담은 글과
<귀중한 유산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유물의 특징도 설명해 주고 있고요~
한쪽에는 유물의 제목과 재질, 크기, 출처 등이 작게 표시되어 있어서
유물을 더 쉽게 이해할 수가 있어서 넘 좋았답니다.
 

마치 박물관에서 유물을 보고 음성안내기 해설을 듣는 것처럼
이 모든 것을 책에 실린 그림과 글을 통해 안내받는 것 같아서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본문에 내용과 함께 실린 사진만 해도 35가지나 된답니다.
그 중에서 본문에 실린 20가지 유물을 사진으로 올려 보았답니다. 




본문 외에도 각 지역별로 10개씩...
모두 70개의 유물이 사진과 함께 간략히 소개되어 있답니다.

따라서 이 책에는 모두 105가지의 유물을 볼 수 있는 셈이지요...

책의 끝트머리에는 남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에 살던 부족의 연표가 소개되어 있어요...
1만년 전부터 아마존 강 유역에 거주하던 부족들은 1532년 스페인의 정복으로 인해
이제는 대부분 자취를 감추어 버렸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전통적인 생활방식과 풍습을 이어가는 몇몇 인디언 부족이 있어서
그 명맥이라도 유지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네요.
하나의 문명이 또다른 문명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는 것...
문명 속에서도 강자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이 책은 비록 초등학생용 책이지만
아메리카의 대륙의 사라져 가는 부족 문화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우리 조상들도 한 때는 식민지하에 살았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우리에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물려주셨는데
책을 보면서 '우리는 지금 우리것을 잘 지키고 있는가?'하는 의문이 드네요.
유물 보존을 무시한 시급한 개발, 외계어가 남발한 한글 등
우리것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마음 앞에서

모두가 부끄러워 해야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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