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와 만나는 세계 미술 여행 3 - 뉴욕에 가다 명화와 만나는 세계 미술 여행 3
존 맥페일 나이트 지음, 멜리사 스위트 그림, 오숙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웅진주니어의 '명화와 만나는 세계 미술 여행' 시리즈 중에서
세번째 이야기 <뉴욕에 가다> 입니다.
 
'명화와 만나는 세계 미술 여행' 시리즈는
1권 <모네 마을에 가다>, 2권 <파리에 가다>, 3권 <뉴욕에 가다>,
4권 <런던에 가다> 이렇게 모두 4권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4권 모두 '존 맥페일 나이트'의 글과
'멜리사 스위트'의 그림으로 이루어졌답니다.
특히, 이 시리즈는 2004년 웅진닷컴으로 출시되었던
<모네 마을에 간 샬롯>과 <파리에 간 샬롯>이 새롭게 만들어지면서
후속권으로 뉴욕과 런던 편이 추가로 편성된 거예요.
앞의 두 이야기는 간단하게나마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새롭게 나온 <뉴욕에 가다>를 만나보았답니다.
 

 
'명화와 만나는 세계 미술 여행' 시리즈는
189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이 시대에는 프랑스에서 '인상주의'라는 새로운 그림 기법이 발생하였고,
이것을 배우러 여러 나라 사람들이 프랑스로 모여들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이 책의 주인공 샬롯의 아빠도 인상주의 기법을 공부하기 위해
프랑스를 비롯하여 주변 나라들을 여행하고 미국으로 가게 된답니다.
샬롯은 엄마와 함께 아빠를 따라 여행하면서 생겼던
일상적인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고 있어요.
특히, 그림 속 이야기를 샬롯의 사소한 일상 이야기로 끄집어 내어
인상주의 화가와 그림이 적절하게 곁들어진게 재미있었구요.
유럽 중심의 인상주의가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 배경과 함께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 인상주의 그림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이 책의 본문에서 만나보았던 화가와 화가의 그림들은
뒷편에 따로 정리되어 있어서 넘 좋더라구요.
 
호기심 많은 샬롯이 뉴욕에서 만난 화가와 작품들
베르트 모리조 <오두막집 내부>,
존 싱어 사전트 <해변의 어린 소년>, <라 카르멘치타>,
폴 고갱 <춤추는 브르타뉴 소녀들, 퐁 타방>,
폴 세뤼지에 <연못 세 개가 있는 초가집>,
메리 커셋 <루이진 하버메이어와 그녀의 딸 일렉트라의 초상화>,
윌리엄 메릿 체이스 <도로시>,
프레더릭 칠드 하삼 <5번가의 일요일>,
모리스 브라질 프렌더개스트 <센트럴파크의 테라스 다리>,
피에르 보나르 <개를 데리고 있는 여자>,
제임스 맥닐 휘슬러 <노트 인 레드 : 낮잠>,
시어도어 버틀러 <안개 속 자유의 여신상>


 
책을 보는 딸아이의 모습이랍니다.
인상주의에 대해서는 예전에 그림책으로 몇차례 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조금 어려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보았네요.
 
특히, "등불과 책을 들고 있는 여인이 보이면,
나를 찾아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뜻이야!" 라는
샬롯에게 보내진 쪽지는 책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함께 정답을 찾아보는 즐거움을 더해준 것 같았답니다...^^
이 쪽지의 정답은 울 딸의 활동 사진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거예요...^^



'노르망디 지방 생 시메옹 옹플뢰르의 페름 마을'에서
모네 할아버지가 사과나무 아래에서 '도미노 게임'을 하였어요~
울 딸도 도미노 게임 좋아하는지라 이 글을 보더니 하고 싶다네요.
그래서 잠시 요렇게 놀았답니다...^^
 


'등불과 책을 들고 있는 여인'
바로 미국 뉴욕항의 리버티섬에 세워진 '자유의 여신상' 입니다.
뉴욕 항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15층 높이의 이 조각상은
조각가 '바르톨디'가 자기 어머니의 얼굴을 본떠 동으로 만든거래요.
1886년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에서 준 선물로
정식 명칭은 '세계를 밝히는 자유' 랍니다~
오늘은 딸아이와 함께 <내가 만들자> 시리즈에 있는 걸로
3D 퍼즐 '자유의 여신상'을 만들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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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선물 세트 (특별판)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외 글,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보물창고'에서 <사랑해 선물 세트>가 나왔네요.
'보물창고(푸른책들)'의 '아기그림책 보물창고' 시리즈 중에서
특별한 3권의 책을 모아 구성하였구요.
거기에 베이비 포토북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누군가에게 선물하기에 딱 좋은 세트네요...


 
2007년~2010년 4년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을뿐만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특히, 이 책은 MBC TV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알렉스가 신애에게 읽어주면서 잠시 유명세를 타기도 했구요.
최근에는 포토북으로도 많이 이용되어 완전 국민도서라고 할 수 있죠...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의 후속작으로 나와 2009년~2010년
2년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와
올해 발간된 따끈한 신작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까지...
 
세권 모두 저와 제 딸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책으로 구성되었네요.
 

 
<사랑해 선물 세트>를 만나는 제 딸의 모습이랍니다.
세 권의 책은 이미 여러차례 만난적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책 보다는 특별선물로 포함된 '베이비 포토북'에 더 관심을 가지네요.
 
 
첫번째 이야기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보물창고(푸른책들)'의 '아기그림책 보물창고' 시리즈 중에서
1번째 이야기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입니다.
'뉴욕언론협회상'과 '미국 교육용 완구상 금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이 글을 쓴 책이구요.
영국의 유명한 일러스트 '캐롤라인 제인 처치'의 그림을 담았어요.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를 사랑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너를 사랑해.
마음 깊은 곳부터 온몸 구석구석까지 너를 사랑해.
네가 행복할 때나 슬플 때나
말썽을 부릴 때나 심술을 부릴 때도 너를 사랑해.
네 손가락과 네 발가락을 사랑해.
네 귀와 네 코와 네 머리카락과 네 눈을 사랑해.
네가 깔깔 웃거나 앙앙 울어도
네가 쿵쾅쿵쾅 뛰거나 살금살금 걸어도 너를 사랑해.
네가 조용히 있거나 재잘재잘 떠들어도 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를 사랑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두번째 이야기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보물창고(푸른책들)'의 '아기그림책 보물창고' 시리즈 중에서
6번째 이야기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입니다.
장편동화 <잃어버린 자전거>로 '뉴베리 상'을 받았던
'매리언 데인 바우어'가 글을 쓴 책이구요.
일러스트 '캐롤라인 제인 처치'가 그림을 그렸답니다.


 
아가야, 우리 아가야,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니?
해님이 눈부시게 푸르른 날을 사랑하듯이 너를 사랑해.
꿀벌이 향기로운 꽃을 사랑하듯이 너를 사랑해.
목마른 오리가 시원한 소나기를 좋아하듯이 너를 사랑해.
새가 즐겁게 노래하는 걸 좋아하듯이 너를 사랑해.
겨울잠에서 막 깨어난 곰이 봄 냄새를 사랑하듯이 너를 사랑해.
고양이가 따뜻한 햇볕이 드는 창가를 좋아하듯이 너를 사랑해.
팔랑팔랑 춤추는 눈송이들이 추운 겨울을 사랑하듯이 너를 사랑해.
아가야, 우리 아가야, 내가 널 어떻게 사랑하는지 정말 아니?
나뭇가지가 새 둥지를 든든히 받쳐 주는 것처럼 너를 사랑해.
파도가 바닷가 모래알을 살살 쓰다듬어 주는 것처럼 너를 사랑해.
아주 오랜 옛날, 이 세상이 공룡을 살포시 품어 주었던 것처럼 너를 사랑해.
바람이 신나게 휘파람을 휘휘 부는 것처럼 너를 사랑해.
지구가 해님 둘레를 끝없이 빙빙 도는 것처럼 너를 사랑해.
달님이 반짝반짝 작은 별들을 꼬옥 안아 주는 것처럼 너를 사랑해.
아가야, 우리 아가야, 네가 어디에 있든,
무엇이 되든 나는 너를 사랑해,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세번째 이야기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

 
'보물창고(푸른책들)'의 '아기그림책 보물창고' 시리즈 중에서
8번째 이야기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 입니다.
미국 작가 '릭 월튼'이 글을 썼구요.
역시 삽화는 '캐롤라인 제인 처치'의 그림을 담았어요.
 

 
드디어 우리에게 아가가 왔어요.
오늘은 바로 아가가 태어난... 첫날이죠!
아가에게 첫 번째 뽀뽀를... 쪼옥!
아가의 입이 살짝 벌어지고 아가의 첫 번째 미소가... 방긋!
손가락 사이로 아가를 살짝 엿보다가... 까꿍!
아가의 해맑은 첫 웃음소리... 까르르!
우리 아가가 처음으로... 기었어요. 앙금앙금!
우리 아가에게 처음으로... 이가 났어요. 뾰족!
우리 아가가 처음으로... 말을 했어요! 엄마!
우리 아가가 처음으로 걸었어요! 아장아장!
우리 아가가 처음으로 넘어졌어요! 꽈당!
우리는 아가와 함께 정말 바쁜 1년을 보냈어요.
아주 멋진... 한 해였어요!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야!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

 


 
 
세 권의 책을 보는 딸아이의 모습이랍니다.
조그만 아가였던 딸아이가 어느새 7살이 되어버렸네요...
훌적 자라 이만큼 큰 것이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벌써 자기의 생각이 자리잡혀가는 모습을 보면
이제 엄마의 자리가 줄어드는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이 책들을 보면서는 유난히 동생 타령을 많이 했었어요.
책에서처럼 요렇게 귀엽고 예쁜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동생을 낳아 달라고 떼를 쓰더라구요...^^

 

 
책과 함께 특별선물로 포함된 '베이비 포토북' 이랍니다.
 세 권의 책에서 보았던 그림과 글들이 포함되어 있구요.
아이가 자라는 과정중에서 특별한 날에 만날수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꾸밀수 있도록 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이 포토북이 포함된 <사랑해 선물 세트>는 임신이나 출산,
또는 아이의 첫돌에 주면 더욱 의미가 깊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딸아이의 '사랑' 3종세트 입니다...
"엄마, 사랑해~ 사랑의 총알 발쏴~"
큰 하트와 작은 하트를 손으로 표현해 보기도 하고,
어디서 보았는지 사랑의 총알도 팍팍 날려주네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그리고,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는
글을 쓴 작가는 제각기 달라도 같은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구요.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마치 한편의 시처럼 노래하듯 이야기 하고 있네요.
특히, 이 세권 속의 그림을 보면 영국의 일러스트 '캐롤라인 제인 처치'가
 모두 그려서인지 더욱 시리즈 같은 느낌이 든답니다.
 
저는 이 책들을  보면서 울 딸이 아기였을 때가 많이 생각났어요.
그때는 아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고 행복을 느꼈었는데
7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이제는 친구처럼 장난도 치고,
때로는 서로 다투거나 화를 내기도 하면서
이제는 예전의 감정은 조금 줄어든것 같기도 하고,
그때 함께 했던 시간조차 가끔 가물거리네요.
하지만 이 책들을 읽으면서 처음 부모가 되었을때의 설레임,
아이와 함께 헤쳐나가야 할 많은 두려움과 기쁨,
그리고 첫 마음가짐까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된 것 같아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그리고,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는
세상의 모든 부모의 따스한 마음을 담은 예쁜 책이자
부모들을 대신해서 세상에 태어난 모든 아가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따라서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는 예비 부모들은 물론이고,
저처럼 이미 아이가 훌쩍 자란 부모들에게도
가슴 뭉클한 감동과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딸아, 언제나 너를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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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 만들기
이기석 지음 / 바움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전업주부 10년차... 집안 살림을 꾸려나가면서 주부로서 가장 많이 하는 일 중에 하나가 장보기이고, 장보기를 통해 물가를 느끼며 경제를 간접적으로 알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경제분야는 늘 어렵게만 느껴지고, 나와는 크게 상관없는 일이며, 누군가가 해결해 주어야 될 문제점으로만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경제 전문가가 바라본 청년 실업에 대한 이야기 <한뼘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 만들기>를 만나보면서 우리 나라를 이끌어갈 젊은 사람들의 힘겨움을 새삼 느끼면서 그 해결책을 살짝 들여다 보게 되었답니다.

도서출판 바움에서 출간된 <한뼘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 만들기>는 현재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이기석' 교수가 지은 책으로, 대한민국의 많은 국민들에게 가장 직접적인 고통을 주고 있는 청년실업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저출산.고령화 문제, 자연성장률 하락 문제, 빈부격차 확대 문제, 높은 청년실업 문제... 등 여려가지 어려운 문제들에 당면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여러가지 문제들은 각각 별개가 아니라 서로간에 연관성을 지니면서 마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기 때문에 더욱 단숨에 해결하기 어렵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청년실업 문제의 경우 다른 문제들에 비해 지금 당장 그 심각성이 높기도 하구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자주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청년실업은 단순히 실업을 겪고 있는 당사자가 상처를 입고 꿈과 희망을 잃어버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가적으로도 많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 방안을 찾아야 될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한뼘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 만들기>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청년실업 완화를 위한 4가지 방안은 우리가 더욱 주시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청년실업 완화 방안 1> 청년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학도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자.
창의력이 풍부하고, 도전정신이 충만한 청년들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창업하기에 큰 투자금이 필요없으며, 실패해도 금전적인 손해가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고 장점이다. 더군다나 다른 청년들의 일자리까지 만들어주기 때문에 청년창업은 윈-윈-윈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성공하게 하려면 대학들도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대기업과 국가도 함께 나서야 한다.

<청년실업 완화 방안 2> 대기업. 중소기업 상생연구소를 설립하여 고학력 일자리를 창출하자.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고학력 인력난이다. 고학력 인력이 있어야 기술개발을 하고 생산성을 높여 회사 경쟁력도 높일수 있지만 정작 고학력자들은 중소기업을 기피한다. 고학력자들이 희망하는 직종 순위 3위가 '연구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중소기업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고학력 청년 실업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면 된다. 그런점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 출자하여 연구소를 설립하고 고학력 청년들을 연구원으로 들이는 '고학력 실업자 제거 진공청소기' 구실을 하도록 해야 한다. 요즘 '학력 인플레'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21세기 무한 지식 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 국민의 고학력화는 필수적이다.

<청년실업 완화 방안 3> 청년들의 도전정신과 독립심을 높여 성장 동력을 높이자.
우리나라 젊은이들 가운데 구직을 아예 포기하고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쉬었음' 또는 '니트족(교육, 훈련, 일 가운데 어느 것도 하지 않으면서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15~34세 연령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1년 1월 기준으로 비구직 니트족 인구는 103만 2천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과 독립심을 불어넣을 수 있는 문화 창출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들의 자식에 대한 '무한 사랑'은 '유한 사랑' 또는 '절제된 사랑'으로 전환해야 한다. 자녀들은 부모와 한 발짝 떨어져서 스스로 결정하고 솔선수범하는 훈련을 통해 능동성을 기르고 독립심을 강화해야 한다. 신입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미국의 대학교육 시스템을 우리의 실정에 맞게 수정하고 변형하여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청년실업 완화 방안 4> 대한민국을 컴퓨터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만들자.
세계 IT 산업 지형에 소프트웨어 가치가 하드웨어 가치를 크게 능가하면서 소프트웨어 기업이 게임의 룰을 정하는 시대가 되었다. 대한민국 기업들은 하드웨어의 우수성을 토대로 쌓아올린 IT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이 무너질 수도 있는 위기감이 다가온 것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21세기에 맞는 교육 시스템으로 개혁하여 어릴때부터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초등학교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교육을 시작하여 대폭 강화하고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1990년대 초반까지 빠르게 경제 성장을 이루어 온 우리나라는 1997년의 외환위기를 시작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뒤 이은 심각한 경제 불황으로 지금까지도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시 예전처럼 경제가 회복되어 가정에도 안정과 행복을 찾을 거라는 믿음도 벌써 14년째... 그사이 초롱초롱 꿈 많던 아이들은 어느새 청년실업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세상을 걸어가고 있지만 국가도, 기업도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더욱 안타까운 현실로 느껴집니다. 얼마전 100번째 원서에서 취업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는 어느 청년의 이야기를 접한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 취업 성공자들의 입학 지원서는 평균 34개이고, 취업자 중 20%는 50개 이상을 제출했다고 합니다. 이런 고용 시장의 악화 현상 소식을 접할때면, 앞으로도 별 대책없이 시간만 흘러가 내 아이도 청년실업이라는 똑같은 고통을 겪게 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고, 나아가 경제 성장이 멈추어 극복하기 힘든 국가의 위기까지 초래하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이제 더이상 청년실업은 개인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나서고 기업과 국민이 합심하여 그 해결책을 찾아나서려는 의지가 필요할 때인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년실업 완화 방안을 단순히 이론으로 보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은 해결책에도 모두가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지며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한뼘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 만들기>는 청년실업이라는 난이한 문제와 평소 접하지 않았던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과 통계 수치들 때문인지 쉽게 읽혀지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그 속에서 만나는 특별코너 '돌발제안'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어서 반가웠답니다. chapter 사이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돌발제안'은 이 책의 주제와는 상당히 다른 내용이지만, 일상생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일들을 통해 개선해야 되는 방안들을 소개하고 있었어요. 한번쯤 '이랬으면 좋겠다...'하고 그냥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논리정연하게 꼬집어 말하고 있어서 많이 공감이 되었던것 같구요. 꼭 실행에 옮겨져서 건강한 사회, 공정한 사회, 합리적인 사회로 한 발 더 다가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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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자기 - 달빛 하늘빛 담은 천년의 예술 전통문화 즐기기 10
이기범 지음, 이우창 그림, 방병선 감수 / 문학동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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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의 '전통 문화 즐기기' 시리즈 10번째 이야기
<달빛 하늘빛 담은 천년의 예술 우리 도자기> 입니다~
이 책은 <하늘 높이 솟은 간절한 바람, 탑>에서 만났던 '이기범' 님의 글과,
우리 문화를 담아내는 그림을 많이 그리시는 '이우창' 님의 그림으로 된 책이예요.

 

도자기는 도기와 자기를 합한 말입니다.
질흙을 빚어 모양을 만든 뒤 500~1,000도 사이의 불에서 구운 그릇을 도기라 하는데
표면이 거친 데다 물이 잘 스며들고 쉽게 깨지기 때문에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물이나 음식을 담아도 눅눅해지지 않고 깨끗하고 단단한 그릇을 원하는 바람 속에
질흙으로 빚어 유약을 입히고 1,200도가 넘는 불 속에서 구운 것이 자기입니다.
도기만 있었던 서양과 달리 동양에서는 도기와 자기를 함께 사용하면서
보통 질흙으로 빚어 구운 물건들을 모두 도자기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귀한 옥과 푸른 가을 하늘빛을 닮은 고려 시대의 청자,
청자에 상감 기법을 사용하여 고려청자의 수준을 끌어올린 상감청자,
흰 백토를 바르고 자유분방한 표현 기법을 넣은 조선 시대의 분청사기,
단단하면서도 빛깔이 희고 깨끗한 조선 백자,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그릇인 동시에 미술품으로도 사랑받고 있는 현대 도자기
...
흙으로 빚어 만든 그릇에서 출발한 도자기는 더 깨끗하고 단단하며
아름답기를 바란 사람들의 꿈과 노력 속에서 발전해 왔습니다.

 

책 속에서서는 다양한 우리의 도자기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고려청자, 상감청자, 분청사기, 조선백자...
박물관에서만 보았던 우리의 도자기 유물을 이렇게 책을 보면서
이름과 함께 특징을 살펴보니 더욱 재미가 있네요.

 

책을 보는 딸아이의 모습이랍니다.
한동안 박물관을 다니면서 우리 문화를 참 많이 보여주었었는데
올해는 바쁘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많이 뜸했었어요.
그래서 오래간만에 박물관을 우리집 거실로 옮겨놓은것 같아
보는 내내 저도, 딸아이도 기분이 좋았답니다.

 

딸 아이랑 함께 저희만의 도자기도 만들어 보았어요~
얼마전에 100% 천연소재로 된 지점토를 구입하였었는데
오늘 이렇게 도자기 만들기에 사용하게  되었네요...^^
손에 덜 묻어나고 물로도 깨끗이 씻겨서 편리하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접착력은 약해서 잘 붙지는 않더라구요.
이틀을 말리고 나니 제일 위의 띠와 장식 몇가지는
살짝 떨어져서 아이가 조금 속상해 하기도 했어요~
 

문학동네의 '전통 문화 즐기기' 시리즈는
아이에게 우리의 문화를 알려줄 수 있는 참 좋은 시리즈인것 같아요.
특히, 이번  <달빛 하늘빛 담은 천년의 예술 우리 도자기>는
여전히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도자기 이야기를
역사의 흐름에 따라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구요.
개인적으로는 도자박물관이나 도자기 축제에도 다녀본 경험이 있어서
아이랑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그냥 눈을 보며 즐기던 것에 그쳤던 도자기에 대해서
좀 더 정확한 지식을 아이와 함께 배울수 있어서 넘 좋았답니다.
 

도자기는 그 시대의 분위기와 시대를 살았던 사람의 마음과
도자기를 만든 도공의 장인정신이 담겨있어서 그런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아름다움의 가치가 커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소중한 우리의 문화를 아이들에게 잘 전해주는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의무가 아닐가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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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대소동 온세상 그림책
아베 하지메 지음, 한영 옮김 / 미세기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미세기에서 출간된 '온세상 그림책' 시리즈 중에서
<판다 대소동>을 만났답니다.
<판다 대소동>은 일본 출신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아베 하지메'의 글과 그림이 담긴 귀여운 책이예요.


 

원더랜드 동물원에 판다가 왔어요. 판다는 금세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어요.
어느 날, 판다 우리 옆에 사는 사자는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머리카락은 푸석푸석하고, 눈은 단춧구멍이야. 이발소라도 가 볼까?'
"시원하게 잘라 주세요! 눈도 커다래지면 좋겠어요."
잠시 잠이 든 사자가 눈을 떴을 때, 사자는 판다를 닮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였어요.
그런데 오히려 이 모습이 더욱 인기를 끌면서 다른 동물들도 모두 이발소를 찾았어요.
결국 모든 동물들이 판다 모습을 하게 되었고, 동물원은 잔치가 벌어진 듯 북적거렸어요.
하지만 슬퍼 보이는 동물이 한 마리 있었으니 바로 판다예요...
몇일 후, 기다리던 운동회가 열리고, 동물들도 모두 열심히였어요.
그런데 동물들 이름이 전부 '판다'가 되어 누가 누구를 응원하는지 알 수 없었어요.
동물들은 끝내 화를 내고 운동장을 뛰쳐나가서 이발소로 갔지요.
다들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고서야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멋진지 알게 되네요.
"모두 지금 이대로가 제일 좋아!"
 

<판다 대소동>은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에 맞춰
그림 또한 마치 유아를 대상으로 한 만화책처럼 구성되어 있답니다.
만화책을 접해보지 못한 제 딸의 경우는 기존의 그림책과는 다르게
책 속에 표현된 말풍선이 조금 색다르게 보여지기도 하였답니다. 


 

책을 보는 딸아이의 모습이랍니다...
"우와~ 판다다... 판다는 대나무를 좋아하는데...ㅎㅎ"
"코끼리 판다, 호랑이 판다, 토끼 판다, 하마 판다... 넘 웃긴다 그치~"
"난 토끼 판다가 제일 마음에 들어. 넘 귀엽잖아..."
온통 판다 세상이 되어 버린 동물원이 딸아이도 넘 재미있다는 반응이었구요.
모두 제 모습을 되찾아갔지만, 여전히 이상한 모습을 한 사자를 보고서는
"그럼, 사자는 어떻게 해..." 그러면서 불쌍하고 안타깝게 보더라구요.
 

<판다 대소동>은 제목 그대로 판다로 인해 발생한
한바탕 즐겁고 유쾌한 대소동을 그리고 있네요.
하지만 이 즐거움과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는 은근히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을 꼬집고,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것 같아서 저는 좀 씁쓸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판다는 예쁘거나 멋진 유명한 연예인을 보는 것 같구요.
아이들은 그런 연예인에 열광하는 극성 팬들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동물들은 예쁜 연예인을 닮고 싶어 성형수술을 하거나
무조건 유행을 뒤쫓는 사람들을 생각나게 하네요.
가끔 저 또한 조금 더 예뻐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는 하지만
나가 아닌, 누군가와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보다는
나만을 표현하는 개성있는 모습이 더 예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렇게 <판다 대소동>은 아이들에게도 '나 다운 게 얼마나 좋은지',
지금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멋지고 예쁜지를 알려주는
소중한 내용의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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