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선물 세트 (특별판)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외 글,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보물창고'에서 <사랑해 선물 세트>가 나왔네요.
'보물창고(푸른책들)'의 '아기그림책 보물창고' 시리즈 중에서
특별한 3권의 책을 모아 구성하였구요.
거기에 베이비 포토북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누군가에게 선물하기에 딱 좋은 세트네요...


 
2007년~2010년 4년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을뿐만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특히, 이 책은 MBC TV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알렉스가 신애에게 읽어주면서 잠시 유명세를 타기도 했구요.
최근에는 포토북으로도 많이 이용되어 완전 국민도서라고 할 수 있죠...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의 후속작으로 나와 2009년~2010년
2년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와
올해 발간된 따끈한 신작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까지...
 
세권 모두 저와 제 딸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책으로 구성되었네요.
 

 
<사랑해 선물 세트>를 만나는 제 딸의 모습이랍니다.
세 권의 책은 이미 여러차례 만난적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책 보다는 특별선물로 포함된 '베이비 포토북'에 더 관심을 가지네요.
 
 
첫번째 이야기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보물창고(푸른책들)'의 '아기그림책 보물창고' 시리즈 중에서
1번째 이야기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입니다.
'뉴욕언론협회상'과 '미국 교육용 완구상 금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이 글을 쓴 책이구요.
영국의 유명한 일러스트 '캐롤라인 제인 처치'의 그림을 담았어요.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를 사랑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너를 사랑해.
마음 깊은 곳부터 온몸 구석구석까지 너를 사랑해.
네가 행복할 때나 슬플 때나
말썽을 부릴 때나 심술을 부릴 때도 너를 사랑해.
네 손가락과 네 발가락을 사랑해.
네 귀와 네 코와 네 머리카락과 네 눈을 사랑해.
네가 깔깔 웃거나 앙앙 울어도
네가 쿵쾅쿵쾅 뛰거나 살금살금 걸어도 너를 사랑해.
네가 조용히 있거나 재잘재잘 떠들어도 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를 사랑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두번째 이야기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보물창고(푸른책들)'의 '아기그림책 보물창고' 시리즈 중에서
6번째 이야기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입니다.
장편동화 <잃어버린 자전거>로 '뉴베리 상'을 받았던
'매리언 데인 바우어'가 글을 쓴 책이구요.
일러스트 '캐롤라인 제인 처치'가 그림을 그렸답니다.


 
아가야, 우리 아가야,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니?
해님이 눈부시게 푸르른 날을 사랑하듯이 너를 사랑해.
꿀벌이 향기로운 꽃을 사랑하듯이 너를 사랑해.
목마른 오리가 시원한 소나기를 좋아하듯이 너를 사랑해.
새가 즐겁게 노래하는 걸 좋아하듯이 너를 사랑해.
겨울잠에서 막 깨어난 곰이 봄 냄새를 사랑하듯이 너를 사랑해.
고양이가 따뜻한 햇볕이 드는 창가를 좋아하듯이 너를 사랑해.
팔랑팔랑 춤추는 눈송이들이 추운 겨울을 사랑하듯이 너를 사랑해.
아가야, 우리 아가야, 내가 널 어떻게 사랑하는지 정말 아니?
나뭇가지가 새 둥지를 든든히 받쳐 주는 것처럼 너를 사랑해.
파도가 바닷가 모래알을 살살 쓰다듬어 주는 것처럼 너를 사랑해.
아주 오랜 옛날, 이 세상이 공룡을 살포시 품어 주었던 것처럼 너를 사랑해.
바람이 신나게 휘파람을 휘휘 부는 것처럼 너를 사랑해.
지구가 해님 둘레를 끝없이 빙빙 도는 것처럼 너를 사랑해.
달님이 반짝반짝 작은 별들을 꼬옥 안아 주는 것처럼 너를 사랑해.
아가야, 우리 아가야, 네가 어디에 있든,
무엇이 되든 나는 너를 사랑해,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세번째 이야기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

 
'보물창고(푸른책들)'의 '아기그림책 보물창고' 시리즈 중에서
8번째 이야기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 입니다.
미국 작가 '릭 월튼'이 글을 썼구요.
역시 삽화는 '캐롤라인 제인 처치'의 그림을 담았어요.
 

 
드디어 우리에게 아가가 왔어요.
오늘은 바로 아가가 태어난... 첫날이죠!
아가에게 첫 번째 뽀뽀를... 쪼옥!
아가의 입이 살짝 벌어지고 아가의 첫 번째 미소가... 방긋!
손가락 사이로 아가를 살짝 엿보다가... 까꿍!
아가의 해맑은 첫 웃음소리... 까르르!
우리 아가가 처음으로... 기었어요. 앙금앙금!
우리 아가에게 처음으로... 이가 났어요. 뾰족!
우리 아가가 처음으로... 말을 했어요! 엄마!
우리 아가가 처음으로 걸었어요! 아장아장!
우리 아가가 처음으로 넘어졌어요! 꽈당!
우리는 아가와 함께 정말 바쁜 1년을 보냈어요.
아주 멋진... 한 해였어요!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야!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

 


 
 
세 권의 책을 보는 딸아이의 모습이랍니다.
조그만 아가였던 딸아이가 어느새 7살이 되어버렸네요...
훌적 자라 이만큼 큰 것이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벌써 자기의 생각이 자리잡혀가는 모습을 보면
이제 엄마의 자리가 줄어드는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이 책들을 보면서는 유난히 동생 타령을 많이 했었어요.
책에서처럼 요렇게 귀엽고 예쁜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동생을 낳아 달라고 떼를 쓰더라구요...^^

 

 
책과 함께 특별선물로 포함된 '베이비 포토북' 이랍니다.
 세 권의 책에서 보았던 그림과 글들이 포함되어 있구요.
아이가 자라는 과정중에서 특별한 날에 만날수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꾸밀수 있도록 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이 포토북이 포함된 <사랑해 선물 세트>는 임신이나 출산,
또는 아이의 첫돌에 주면 더욱 의미가 깊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딸아이의 '사랑' 3종세트 입니다...
"엄마, 사랑해~ 사랑의 총알 발쏴~"
큰 하트와 작은 하트를 손으로 표현해 보기도 하고,
어디서 보았는지 사랑의 총알도 팍팍 날려주네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그리고,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는
글을 쓴 작가는 제각기 달라도 같은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구요.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마치 한편의 시처럼 노래하듯 이야기 하고 있네요.
특히, 이 세권 속의 그림을 보면 영국의 일러스트 '캐롤라인 제인 처치'가
 모두 그려서인지 더욱 시리즈 같은 느낌이 든답니다.
 
저는 이 책들을  보면서 울 딸이 아기였을 때가 많이 생각났어요.
그때는 아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고 행복을 느꼈었는데
7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이제는 친구처럼 장난도 치고,
때로는 서로 다투거나 화를 내기도 하면서
이제는 예전의 감정은 조금 줄어든것 같기도 하고,
그때 함께 했던 시간조차 가끔 가물거리네요.
하지만 이 책들을 읽으면서 처음 부모가 되었을때의 설레임,
아이와 함께 헤쳐나가야 할 많은 두려움과 기쁨,
그리고 첫 마음가짐까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된 것 같아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그리고,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는
세상의 모든 부모의 따스한 마음을 담은 예쁜 책이자
부모들을 대신해서 세상에 태어난 모든 아가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따라서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는 예비 부모들은 물론이고,
저처럼 이미 아이가 훌쩍 자란 부모들에게도
가슴 뭉클한 감동과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딸아, 언제나 너를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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