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페란테 소설의 최고 강점으로 놀라운 가독성을 꼽는다.
나폴리 4부작‘의 매력은 분명 촘촘히 짜인 에피소드들로 구성된 내러티브의 놀라운 흡입력일 것이다. 
상대적으로 페란테의 문장력에 대한 찬사는 
서술가로서의 그의 재능에 비해 거론되는 빈도가 적은편이다. 하지만 제4권까지 번역하면서 페란테가 서술가로서의 재능못지않게 문장력이 대단한 작가라는 것을 느꼈다.  - P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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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도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영원히 끝내지 못할 것 같았던 이 이야기를 끝마친 것이다.
- P665

니노에 대한 환상이 산산조각 난다. 
레누는 그제야 릴라가 경고해왔던 것처럼 그동안 자신이 사랑한 것은 니노의 본모습이 아니었음을, 
소녀 시절부터 간직해왔던 이상적인 형상을 니노에게 부여해왔음을 깨닫는다.
- P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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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숙이란 결국 삶의 굴곡을 호들갑 떨지 않고 있는 그대로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마음먹었다. 
일상적인 삶과 이론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길을 걸어가는 것이라고, 
변화를 기다리며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 P506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인생길의 한가운데에서 밝은 길을 잃고어두운 숲속을 헤매고 있었다는 단테의 말처럼 
중년은 빛나는 청춘의 끝자락을 즐길 틈도 없이 어느덧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온다. 
중년은 멀리 비쳐오는 한줄기 빛을 향해 한눈팔 틈 없이 정신없이 달려오다 막상 쏟아지는 햇볕 아래 서면 나아갈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시기다. 
많은 것을 이룬 것 같기도 하고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 같기도한 성취감과 허무함이 공존하는 시기다. 
걸어온 길을 바탕으로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고민해야 할 나이다.
- P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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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라도 해, 시간 낭비하지 말고 의미 있는 일을 하란 말이야 - P397

무엇인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어린 시절부터 나를 사로잡았지만 나는 그제야 처음으로 그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무엇인가 되기를 원했다. 
그 무엇인가가 뭔지는 알지 못했지만 말이다.
- P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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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면에서는 지나치게 교육을 많이 받았고 어떤 면에서는너무 무지했다. 
나 자신을 통제하는 데 너무 익숙해져 있었다.
 다른이들의 사상과 사건을 머릿속에 꾸역꾸역 집어넣느라 열정 없는 인생을 사는 데 너무 익숙해져 있었다. 
게다가 결혼과 안정적인 삶이너무 빨리 시작될 예정이었다.
 한마디로 나는 그곳에서 이미 몰락해버린 기존의 질서 체계 속에 너무 깊이 자리 잡게 된 것이었다.
- P85

‘어떻게 여자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그동안 나는 수많은 책을 읽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지금껏 나는 그 힘든 과정을 견뎌냈을 뿐
책에서 습득한 지식을 제대로 사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책에 쓰인 내용에 대해 한 번도 반문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생각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비판적인 사유란 이런 것이다. 
그렇게나 노력했지만 나는 제대로 생각할 줄도 모른다.
- P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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