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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주택 건축주 바이블 - 기획부터 설계·시공, 임대관리에서 세무까지 성공적인 건축 사업을 위한 한 권의 교과서
유훈조 지음 / 주택문화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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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상가주택 건축주 바이블> - 저자 : 유준호, 출판사 : 주택문화사

 

 나에게 '집'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앞으로 꼭 살아보고 싶은 내 집을 구체적으로 상상해 본 적이 있다. 

 <상가주택 건축주 바이블>을 읽게 된 계기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상가주택이고, 앞으로 나만의 상가주택을 직접 지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상가주택은 살아가는 공간인 동시에 임대소득을 통한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집이다. 사실 저성장, 저금리, 저출산과 고령화 그리고 1 1·2인 가구 등의 확대 등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이만한 집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실, 건물의 노후화로 인한 유지보수, 세입자 간의 다툼을 중재하는 것을 생각하면 아파트에 비해서 손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하면 상가주택을 보다 유지, 관리하는데 보다 적은 힘을 들이고 공실 없이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 때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상가주택 건축주 바이블>을 통해서 크게는 1. 상가주택의 매매과정에서 겪게 되는 시행착오 줄이기(입지, 상권, 세금, 수익성, 미래가치 분석 등등) 2. 임대관리(주택 노후화에 따른 수리, 세입자와의 관계, 공실관리) 3. 기존에 있던 건물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상가주택의 건축주가 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점들에 대해 생각해보려 한다. 



- 세금

 

 저금리 시대에 수익형 부동산 그 중에서도 상가주택에 대한 관심은 높아져만 간다. 수익성 관리 측면에서 절세의 중요성은 이루 다 말할 수 있다.

 주택의 취득, 보유, 처분 시에 반드시 세금이 따라온다. 도전산화로 인해 국세청 홈텍스 등 세무행정 시스템에 접근이 쉬워진만큼 세금 관리를 하지 못한다면 의도와는 상관없이 큰 과징금이 따라올 수 있다. 그러므로 세무행정 시스템을 잘 이용하고, 임대주택사업자 등록과 같이 정부에서 권장하는 분야에 대한 세금 혜택을 최대한 잘 활용하고, 전문가와 상의해서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절세방법으로는 우선 정부정책을 활용한 절세로 주택임대사업에 대한 혜택이 있는데 수시로 변하니 유의 깊게 봐야한다. 책에서는 자신이 일반임대사업자인지 주택임대사업자인지 구분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등록절차까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주택 임대차보호법에 대해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크게 1. 대항력 2. 우선변제권 등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예전에 전세를 살던 집이 경매에 넘어가서 법원에 2년 동안 들락날락 해본 경험이 있는데 사는데 있어서 부동산 관련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작년에는 상가주택의 소유자로서 세무서에 가서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고, 개정된 상가임대차 보호법에 따라 임대료 인상 폭이 9%에서 5%로 변하는 등 정책변화를 몸소 느끼게 되었다. 

 수익형 부동산을 위한 세무절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본인이 알고 있는 상태에서 세무사가 처리하는 것과 세무사가 알아서 잘 해주기를 바라는 것과는 결과와 책임이 아주 다르다."는 책의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 상가주택의 수익성 재고 

 

 <상가주택 건축주 바이블>에서는 상가주택의 수익성 재고를 위해 고려할 점으로 사업성, 경제성, 디자인, 경제성을 언급하고 있다. 그중 가장 관심 있는 것은 경제성 측면인데 이전에는 공실방지만 되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보다 폭 넓은 시야를 갖게 되었다. 

 공실 방지를 위해 건축물 자체(하드웨어)와 서비스 및 운영(소프트웨어적) 두 가지 측면을 그리고 상가주택 운영을 위해 중요한 5가지로 공실, 수익률, 환금성, 레버리지 투자, 유지관리를 언급하고 있다. 

 실제로 상가주택을 구매했었는데 처음부터 수익률 계산 실패했었다. 가장 큰 이유는 수리비를 제대로 측정하지 못해서 너무 비싼 가격에 매입했고, 수리에 많은 비용과 기간이 들었으나 들인 돈에 비해서 수익이 증가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금융권의 도움 없이 개인의 자본만으로 주택을 매매해서 점차 넓혀갔던 경험이 있다. 만큼 안정적이었으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금에 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금융권 대출을 통해 레버리지 효과(지렛대효과)를 이용했다면 이른 시간에 목적을 달성하고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최종목표 : 나만의 상가주택 건축하고 싶은 꿈 


 최종적인 목표로는 나만의 상가주택을 건축하고 싶은 꿈이 있는데 사업기획부터 건축설계, 시공, 사용승인 그리고 유지관리까지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니 앞으로 가야할 길이 보이는 듯하다. 

 

 집을 지으면 10년은 늙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집을 짓는 과정에서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표현해준다고 생각한다. <상가주택 건축주 바이블>은 어떻게 해야지 큰 분쟁 없이 건축주, 시공자, 사용자 등 여러 이해 관계인의 요구사항을 온전히 담아낸 집을 지을 수 있을 것인지 잘 정돈되고 조리 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첫번째로 건축주와 시공자 사이에서 분쟁 없이 서로의 요구사항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도록 고려할 점을 설명해주고 있다. 각종 계약서(시공 계약서, 공사 계약서, 감리 계약서)에 대한 설명부터 시공과정마다 건축주가 알아야 할 항목과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실제 시공 사례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로 알아서 해달라고 하는 것이 있다. 집을 짓는데 있어서 건축주가 전체적인 과정을 이해하고 나서 시공자와 조율하는 것과 그냥 방임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큰 차이를 불러온다. 아직 건축을 해본 경험은 없지만 임대관리 측면에서 집수리를 해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집주인이 들러서 살펴봤을 때랑 아닐 때가 확실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건축은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한만큼 아무것도 모르고 시공자에게 끌려가다 보면 결국에는 분쟁이 생기고 원하던 것에 못 미치는 결과물만이 남을 뿐이다. 

 세 번째로 법규와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 계획된 설계 내에서 평면과 동선, 내 외부 공간의 틀을 결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다른 건축주들은 이렇게 했는데도 문제가 없었다는 식으로 비전문가인 집주인의 생각을 강요거나 건축 비전공자에게 공사를 맡겼다가는 나중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전에 집수리를 할 때 관례상 이정도는 괜찮다는 말을 듣고 구조변경을 했는데 불법건축물 강제이행금을 부담한 적이 있다. 이를 나중에 합법적으로 바로 잡는데 오히려 더 많은 시간과 돈이 들었다. 

 이처럼 건물을 둘러싸고 다양한 인적, 법적, 금전적인 관계가 얽혀 있다보니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문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유지관리 

 

 건물을 짓고 난 뒤에도 사용자의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이 책에서는 임대계약관리, 하자관리, 취약부분 관리 등 건물의 유지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큰 규모의 건물이라면 관리업체를 따로 둘 수 있겠지만 1층은 상가를 그 위는 주택인 작은 상가주택은 건물의 유지관리를 집주인이 떠맡게 되어있다. 매월 수입을 모두 수익으로 잡지 말고, 일부를 건축물 유지관리비로 저축해서 주기적으로 수선해야 나중에 건물의 노후화로 인한 하자처리에 목돈이 들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 

 결로로 인한 곰팡이, 옥상의 누수, 겨울철 관리 부족으로 인한 동파 등 특히 장마철과 겨울에 건물에 취약한 점이 많이 드러난다. 그리고 수도, 전기 계량기 한 개를 가지고 여러 가구가 사용하게 될 경우 임차인 간의 분쟁이 생길 수 있다. 그러니 초기에 비용이 들더라도 계량기를 따로 설치하든 아니면 집주인이 나서서 서로간에 불만이 없도록 잘 관리해줄 필요성이 있다. 

 이처럼 집은 건축주가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그만큼 가치를 더해준다.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는데 상가주택이 나에게 어떠한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된 것만으로도 <상가주택 건축주 바이블>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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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 - 17명의 대표 인문학자가 꾸려낸 새로운 삶의 프레임
백성호 지음, 권혁재 사진 / 판미동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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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의 대표 인문학자가 꾸려낸 새로운 삶의 프레임 <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

출판사 : 판미동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오늘도 SNS에 접속한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말하는듯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행복'에 목말라한다. 

과연 행복이란 무엇일까? 번듯한 직장, 예쁜 애인, 물질적 풍요 이런 것이 충족되면 행복할까? 앞에서 언급한 것들을 모두가 가질 수는 없다. 이렇게 말해보니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무언가를 '소유'하는 것인가? 그건 아닌 것 같다. 생각은 다시 행복이란 무엇인가?로 돌아간다. 

이 책은 작가는 내노라하는 17인의 인문학 고수들을 만나서 인간에 대해 묻고, 삶을 묻고, 행복을 물었다. 이를 통해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새로운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책의 저자는 "인문학이라는 건 인간과 학문의 존재론적인 가치와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라야 해요"라고 말한다. 저마다 행복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다를 것이다. 때로는 대다수의 사람이 정의하는 행복에 나를 끼워맞추려 하고 그 과정에서 좌절하기도 한다. 남들의 시선에 얽매여서 나 자신을 잃는 것이다. 그런 경우 대부분 행복하지 못하다. 이런 타의에 의해 주어진 불행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행복을 찾아야만 한다.  

 

<행복이란 무엇인가>가 나는 왜 사는지,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그 중 나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준 홍승수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의 생각의 일부를 여기에 옮겨보려 한다.  

 

 '당신의 오늘은 우주 역사의 한순간'. 홍승수 교수는 우주라는 거대한 공간 속에서 인간의 삶을 바라본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게 행복이고, 힘들어도 사실은 행복하게 재밌게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홍승수 교수의 말이 <무한동력>이라는 책을 떠오르게 한다. 다들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무한동력, 이것을 만드는 것이 자신의 꿈이므로 계속해서 연구하는 아저씨. 그리고 아저씨가 한 "자네는 꿈이 뭔가?"라는 질문에 대기업 직원이 꿈이라 답하는 취업준비생 장선재.

 

"어떤 직업을 갖는거... 그게 꿈일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럼 회사에 들어가면 자네의 꿈은 이루어지는건가?"

"...그런데 꿈이 밥을 먹여주지 않잖아요..."

"죽기 직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는가, 아니면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는가" 

 

마지막 말에 대답하지 못하는 장선재가 나인듯해서 가슴 한편이 저려왔다. 상처입고 제자리에 멈춰서 방황하는 나와는 달르게 홍승수 교수는 주변에서 말렸는데 하고 싶은 것을 고집부려서 했고, 결국 자신의 뜻을 관철시켰다.

 

우리는 모두 인생의 흐름 속에 있다. "현실이 절박하니까 다른 생각을 할 여유 따위는 없었던 거죠."라는 말처럼 그 속에 있을 때는 자신에게 닥친 상황과 고통이 어디로 갈지 모른다. 그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필요한 두 가지로 의지와 행복을 말한다. 인생의 방향타가 의지라고 한다면, 엔진은 희망이다. 희망은 가만히 있어도 때가 되면 당연히 이루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당장 이 시점에서 아무런 보장이 없는 것, 오지 않는 것이라해도 끊임없이 시도하며 기다리는 것이 희망이라는 것이다. 희망과 의지를 가지고 끊임없이 시도하는 것, 이것이 행복한 삶을 찾는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사람들은 새로운 시도를 꺼린다. 낯설어 하고, 두려워한다.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주어진 상황에 수동적으로 끌려가기도 한다. 자기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원한다면 두려워말고 끊임없이 시도해라. 간절한 의지는 나의 삶을 살만하게 만든다. 우수가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지구를 낳았듯, 지구 속의 작은 점인 나도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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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미동 입니다 :)


우리 사회가 강요하는 '행복의 공식'을 뒤엎는 사색

17명의 대표 인문학자가 꾸려낸 새로운 삶의 프레임!


『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서평단을 모집합니다.






▶ 도서 소개


헤르만 헤세의 시 「행복해진다는 것」에 이런 구절이 있다.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 그저 행복이라는 한 가지 의무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헤세에게는 인간의 구원과 행복만큼 중요한 문학적 화두가 없었다. 그가 보기에 우리의 존재의미는 아주 간명하다. 바로 ‘행복’이다. 



“행복은 어디에 있나. 어떻게 행복을 만드나.”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이 한 권에 모았다. 한 그루의 나무를 알아야 숲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만난 18인의 고수들이 그런 사람들이었다. 철학, 문학, 음악, 건축, 종교, 신화, 심리학, 의학, 과학 등의 분야에서 자기 나무 한 그루를 그들은 꿰뚫고 있었다. 이를 통해 자기 전공 분야를 넘어 더 큰 세상을 조망하고 있었다. 


이 책은 그들이 바라본 풍경을 이어 붙인 삶의 지도다. 18장의 지도를 모자이크해 놓은 일종의 길라잡이랄까. 지금 이 지도를 당신의 손에 건네려 한다. 어쩌면 당신은 이 안에서 스스로 행복을 만드는 법, 그 비밀스런 오솔길을 찾을지도 모른다. 그 길은 드러나 있을 수도, 감추어진 길일 수도 있다. 어떤 고수라도 방향만 가리킬 뿐 당신의 길을 알려주진 않는다. 목적지를 향하는 나침반은 온전히 당신에게서 꺼내야 한다. 그것이 또한 길을 찾는 묘미가 되지 않겠는가.


앞서 간 이의 발자국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도 괜찮다. 처음 가보는 길을 새로 내는 것도 좋다. 어차피 그 길은 세상 어느 누구의 길과도 같지 않다. 그럼 이제 걸음을 떼 보자. 

헤세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서.




▶ 『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서평단 모집 상세내용


하나, 해당 페이지를 자신의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읽고 싶은 이유를

간단하고 성실하게 댓글로 작성하여 스크랩 링크와 함께 남겨주면 응모가 완료됩니다.


둘, 응모 기간은 2014년 07월 23일(수)~2014년 07월 30일(수) 7일간 입니다.


셋, 총 추첨 인원은 10명입니다.


넷, 당첨자 발표일은 2014년 07월 31일 (목) 오후 입니다.


다섯, 서평기간은 2014.08.04(목)~08.13(일) 10일간입니다. 

        

마지막, 당첨자 분들은 서평을 작성 한 후 『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 서평단 발표 페이지에 온라인 서점 블로그와 개인 블로그에 남기신 서평 링크를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 서평단 지원자가 모집 인원에 미달할 시,

출판사의 의도에 따라 일부 인원만 선정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해당 기간 안에 작성하지 않을 시에 다음 서평 모집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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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을 듣는 기술
얀 필립 젠드커 지음, 이은정 옮김 / 박하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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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심장박동을 듣는 기술
얀 필립 젠드커 지음, 이은정 옮김 / 박하 / 2014년 7월
평점 :  
 


"줄리아 사랑을 믿나요?


"아니요. 내가 말하는 사랑은 장님이 앞을 볼 수 있게 하는 사랑, 두려움보다 강한 사랑, 삶에 의미를 불어넣어주는 사랑, 시간이 흐르면 쇠락하는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게 하고, 우리를 번성하게 하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게 하는 사랑을 뜻해요. 이기심과 죽음을 뛰어넘는 인간 정신의 승리를 말하는 거예요"

<심장 박동을 듣는 기술>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아버지를 찾기 위해 간 미얀마에서 줄리아는 우 바 라는 사람에게 아버지의 과거를 듣게 된다. 그 속에 담긴 사랑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믿음을 갖게 만들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뛰어넘는 위대한 사랑이 있다는 믿음을.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아버지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다.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끼고 있을 때 어머니로부터 소포를 받는다. 그 안에는 마지막 심장 소리를 들은 지도 5864일, 140736시간 동안이나 어느 여자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낸 아버지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그녀는 아버지에 관한 진실을 찾기 위해 미얀마로 간다고 말하러 어머니를 찾게 된다. 어머니는 과거를 포함해 모든 것을 공유해주지 않는 아버지가 진실로 자신을 사랑한다고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닿을 수 없는 평행한 세상 속에서 지친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가 이미 예전에 나를 떠난게 아닐까 하는 의문을 품고 줄리아는 아버지의 고향을 향해 떠난다.

 아버지의 어머니는 어릴 적 강에서 물에 휩쓸려 죽은 동생에 빈자리에 대한 결핍을 갖고 있다. 그 빈자리를 채워준 것이 스스로를 엮은 복잡한 의식이었다. 아기의 고사리 같은 손이 엄마 손을 꼭 쥐며 무언가를 느끼려는 것처럼 그녀도 그 무언가가 마음속 빈자리를 채워주길 원했다. 하지만 불길한 날에 태어난 틴 윈이 감당하기 힘든 큰 슬픔을 가져다주었다고 생각하고 그를 떠나버린다. 금방 돌아온다는 엄마의 말을 믿으며 틴 윈은 하염없이 기다린다. 오지 않은 엄마를 기다리며 쓰러진 틴 윈을 돌바준 사람은 수치였다. 그녀는 사람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행복이 있을 거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장 먼저 틴 윈의 편이 되주었다.

 엄마가 사라진 후 틴 윈의 세계는 뿌연 안개로 뒤덮였다. 목소리는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뚜렷하게 들리지만 시각적 이미지는 더 이상 뭔가를 구분해 낼 수 없게 되었다. 눈이 완전히 먼다고 해도 지금 많은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상상을 할 수가 없던 어느날 그의 세상은 완전히 뿌연 안개 속에 집어 삼켜졌다. 기억 속에 있는 다른 시각적인 인상들도 모두 희미해질까? 언젠가는 기억과 상상의 창으로만 세상을 보게 될까? 틴 윈은 소리에 집중했다.


 우 메이라는 스님으로부터 틴 윈은 눈으로 볼 수 없는 참된 본질을 보는 법을 배운다. 우리가 눈에 지나치게 의지해서 세상을 바라봄으로써 놓치는 것이 있음을 스님은 틴 윈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면서 알려준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보다 강한 오직 단 하나가 있음을 말하며 틴 윈을 위로한다. 틴 윈은 그것을 찾아내려 한다.


 어느날 이전에는 듣지 못했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조심스럽게 한 발을 내딛었을 때 바로 앞에 다가온 미밍과 마주하게 된다. 그녀의 심장소리와 함께 틴 윈의 심장도 뛰기 시작했다. 안개 속에서 길을 잃었던 그가 비로소 자신이 머물 곳을 찾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와 함께 그녀에게 다가설 권리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며 두려움이 솟아났다.

우리가 눈에 지나치게 의지해서 세상을 바라봄으로써 놓치는 것들 중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안개 속에서 길을 잃었던 틴 윈은 비로소 자신이 있는 곳을 알게 된다.

이전에는 듣지 못했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조심스럽게 한 발을 내딛었을 때 바로 앞에 다가온 그녀와 마주하게 된다. 그가 들은 소리는 바로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라는 알게 되자 틴 윈의 심장도 뛰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내밀한 정보를 공유할 권리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고 마음 깊은 곳에서 두려움이 솟아났다.

 우 메이의 말이 자꾸만 뇌리에 스쳤다. "틴 윈, 두려움을 덜어주는 것은 단 하나뿐이다." 그런데 스님,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는 것은 뭔가요?"

 보지 못하는 틴 윈이 걷지 못하는 미밍을 업고 부화하지 않은 새끼의 심장 소리를 찾아낸다. 혼자서는 보지 못했던 새 둥지를 발견해낸 것처럼 그들은 서로에게 기대어 심장소리를 공유하게 된다. 그녀의 심장 소리와 함께 하는 순간 더 이상 두려움은 없었다. 미밍의 심장 소리를 듣자 마음이 진정되었다. 세상에서 그보다 더 아름다운 소리는 상상할 수 없으리라.

 “난 그녀의 아름다움과 빛나는 표정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종종 궁금했어요.” (...) "그건 사랑이에요. 사랑은 우리를 아름답게 해요. 사랑하고 사랑받는 사람, 그것도 조건 없이 사랑하는데 추한 사람이 있을까요? 깊게 생각할 필요도 없는 질문일 거에요. 그런 사람은 없으니까요." 


 우 바의 말처럼 사랑은 사람을 아름답게 한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사랑했을 것이다, 어머니만 몰랐을 뿐, 어머니만 믿지 못했을 뿐, 왜냐하면 그것은 어머니의 사랑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줄리아는 틴 윈의 사랑방식을 이해하게 된다.

 책의 마지막 장에 다가설수록 그들의 사랑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이토록 서로를 그리면서 함께 할지 못한 그들을 향한 안타까움에... 하지만 아무리 멀리 있어도 그 둘의 심장박동 소리는 전해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틴 윈이 눈을 감고 그녀에게 다가가는 장면에서 그것을 알 수 있었다. 더 이상 무엇을 볼 필요가 없었다. 그녀의 목소리, 속삭임 그는 그녀의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때맞춰 왔다. 너무 늦지 않게.

 이처럼 주변사람들에게 끝내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게 만드는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통해서 줄리아는 아버지에게 점점 가까워지고 마침내 자신이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일부분을 받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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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하기<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서평단을 모집합니다.판미동

minumsa l 2014-07-10 15:19

“함정으로 변한 이 세상에서 인간에게 삶이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왜 사는가?’란 질문에 삶의 스승 3인이 내놓는 가장 실존적인 대답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정의, 사랑, 자비 

삶의 스승 3인이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혼란스러운 시기에 인간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던 인류의 스승 3인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의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오늘날 우리가 처한 정신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제시하는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가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세 인물에 대해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설명하고, 그 이면에 숨겨진 비화를 재조명하며,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정의, 사랑, 자비 등의 메시지가 현재의 우리 삶에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보여 주는 수작이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성으로 사회과학고등연구원의 연구원이자 철학자, 종교사학자, 잡지 편집장, 소설가, 라디오 진행자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박학한 지식과 영적 지혜를 한데 아우르며 대중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 추천사


매력적이고 교훈적이다. 

- 《르 피가로》


르누아르의 지속적인 성공의 배경에는 그가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에게 깊이 영향받은 영적인 사람이라는 점이 있다. 그는 철학적이고도 영적인 세 인물에 대해서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을 이 책에서 설명한다. 그의 목표는, 유명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각 인물의 이야기를 강조하고, 그들이 어떻게 오늘날과 관련되는지 설명하며, 독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다.

- 《사이콜로지(Psychologies)》


우리는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의 삶, 개성, 생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떤 이유로 그들을 함께 묶을 수 있을까? 어떤 면에서 그들은 여전히 오늘날 우리에게도 관련이 있는가? 이 책에서는 저자는 보편적이고도 핵심적인 세 인물의 초상을 그려 낸다. 

-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Le Nouvel Observateur)》


정말 좋은 읽을거리!

- 《프랑스 앵테르(France Inter)》


성공적이고 풍부한 내용과 의미를 담은 책. 사색을 위한 양식을 제공한다.

- 《르 파리지앵(Le Parisien)》


휴가 기간에 여유 시간을 활용하여 꼭 봐야 할 책. 

- 《펠레헨(Pélerin)》



▶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서평단 모집 상세내용


하나, 해당 페이지를 자신의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읽고 싶은 이유를

간단하고 성실하게 댓글로 작성하여 스크랩 링크와 함께 남겨주면 응모가 완료됩니다.


둘, 응모 기간은 2014년 07월 10일(목)~2014년 07월 15일(화) 5일간 입니다.


셋, 총 추첨 인원은 10명입니다.


넷, 당첨자 발표일은 2014년 07월 16일 (수) 오후 입니다.


다섯, 서평기간은 2014.07.23(월)~07.28(월) 6일간입니다. 

        

마지막, 당첨자 분들은 서평을 작성 한 후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서평단 발표 페이지

온라인 서점 블로그와 개인 블로그에 남기신 서평 링크를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 서평단 지원자가 모집 인원에 미달할 시,

출판사의 의도에 따라 일부 인원만 선정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해당 기간 안에 작성하지 않을 시에 다음 서평 모집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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