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님의 이 소설은 예전에 읽어본 적이 있었는데, 재출간 기념으로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실물 책을 받아볼 수 있었다. 책의 뒷표지는 역시 저자의 커다란 사진이다.


예전에 가지고 있던 책에 비해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 <타나토노트>라는 소설은 그의 많은 소설 중 비교적 초기작에 속하는 두번째 장편 소설이다. 그리고 그의 소설은 주제가 이어지는 측면이 있는데 이 책은 <타나토노트> 이후 <천사들의 제국>과 <신>으로 이어지는 3부작이다. 서평단 덕분에 오랜만에 <타나토노트>를 다시 읽게 되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주인공인 미카엘 팽송의 어린시절 부터 시작하여 그가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인지하고 관심을 갖게 된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그의 친구인 라울 라조르박은 철학 교사인 아버지의 죽음 이후 죽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친구이다. 둘은 무덤에서 처음 만났다. 미카엘은 그 후에도 라울을 묘지에서 만나 죽음에 관련된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함께 병원에 몰래 숨어들어가 코마 상태에서 회복된 환자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면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 둘은 어린시절에 헤어졌다가 성인이 되어 재회한다. 미카엘은 마취과 의사가 되었고, 라울은 생물학 연구자가 되었다. 그리고 함께 임사체험 연구를 하게 된다.

임사체험 연구 라고는 하지만, 처음에는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였고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에 주인공은 살인을 하는 건 아닐지 많이 갈등하고 고민한다. 죽음 너머의 세계에 대해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에 그런 주인공의 고뇌가 마음에 와 닿았다. 임사체험자들은 책의 제목이기도 하고, 작가가 만든 단어인 '타나토노트'로 지칭된다. 결국 펠릭스라는 수형자가 최초로 돌아오는 것에 성공하지만, 비밀리에 진행되던 타나토노트 연구가 밝혀져 연구팀은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된다. 현실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이 많은 희생을 담보로 하기도 하지만, 타나토노트 연구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것 처럼 보이기 때문이다.과학의 발전과 윤리에 대해서 잠깐이나마 생각해보게 되었다. 펠릭스의 경우는 감형이긴 하지만 삶에 대한 강렬한 욕구가 있었기 때문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한다. 생에 대한 강력한 욕구를 가지려면, 자존감이 많이 필요할까? 나의 경우라면 어떨지도 고민이 되었다.
중간 중간 주인공의 연애사 등 이야기도 다루어지며 소설의 흥미를 더해준다. 그리고 책의 중간중간 세계의 죽음에 관한 신화들이 나와 있어서 좋았다. 2권에서는 이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과거에 읽었던 기억이 날듯 말듯 해서 빨리 2권도 읽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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