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세계척학전집>의 첫 책인 훔친 철학편을 읽으면서 좋은 인상을 받았던 터라,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었는데,
서평단을 기회로 읽어보게 되었다. 띠지에 "2,500년간 인류 최고의 천재들이 평생을 바쳐 도달한 결론을 몰래 훔쳐 왔다"라고 쓰여 있는데 늘 느끼지만 궁금해서라도 한번 들춰보게 되는 카피인 것 같다. <세계척학전집>이라는 시리즈의 제목도 마음에 든다.

이 책은 돈에 관련된 사상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돈의 문법을 모르면 돈에 끌려 다니기 때문에, 첫번째로 철학을, 두번째로 심리학을 공부했다면, 이제 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돈의 가치는 믿음에 있다는 <사피엔스>의 이야기부터 출발한다.

책을 통해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과 같은 경제학의 기초 개념에 대해서 다시 읽어보고,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사태나 블랙 스완과 같은 경제 관련 상식도 키울 수 있었다.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사태에 대하여 각자 자신의 이익(인센티브)를 위하여 완벽하게 합리적으로 행동한 결과라는 분석은 짧지만 이해가 쉬웠다.

꼭 역사적 순서대로 경제학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논리가 있어서 잘 읽힌다. 저자도 순차적인 독서를 추천한다. 그렇지만 책 뒤표지의 자극적인 문구인 "당신의 돈은 매일 녹고 있다"와 같은 주제부터 읽어도 된다. 프리드먼의 인플레이션을 설명하는 파트를 읽다 보면 물가 상승률을 체감할 수 있다. 월급은 20년 동안 5~6배 올랐지만, 서울 아파트는 10배 이상 올랐다. 다들 부동산 투자를 위해 공부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매년 물가 상승률보다 나의 자산을 늘릴 수 있을지, 예금만으로는 답이 없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
이렇듯 이 책은 하루 15분의 짧은 투자로 돈에 관한 다양한 사상들을 알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결말 부분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최하위 위계로 둔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 톨스토이의 <사람에게는 얼마만큼믜 땅이 필요한가>등을 소개하면서 어떤 가치를 중요시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해준다.
내가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야 할 것이다. 저자의 다음 시리즈도 기대가 된다.
#세계척학전집#이클립스#모티브출판사#북유럽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