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짧고 쉬운 글의 힘

짧고 쉬운 글의 힘
손소영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11월

*이 책은 <인물과 사상>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제목과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저자인 손소영 님은 TV와 라디오 등 예능부터 다큐까지 다양한 장르의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에서 방송작가 지망생을 가르친 경험도 있고, 다양한 기관에서 글쓰기 교육을 진행했다. 이 책은 <한겨레>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바탕으로, 강의하면서 느꼈던 것들과 저자 스스로 글을 쓰면서 도움이 됐던 요령들을 추가해서 펴낸 책이다.

 

저자는 방송작가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글을 많이 써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글쓰기에 익숙한 것 같다. 방송 작가의 글은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수준을 대상으로 한다고 한다.

 

27개 주제의 짧은 글이 있는데, 마치 글쓰기 수업을 받는 기분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짧은 글>은 주어와 마침표까지의 길이가 짧은 문장이라고 한다. 주어와 술어를 잘 맞추어야 한다. 수식어를 여러 개를 사용하기보다는 가장 잘 어울리는 표현 딱 하나를 골라내는 것이 좋다.

 

많은 예문이 나와 있어서 이해하기 쉽다. 일기 쓰기, 자서전 쓰기 등 다양한 글쓰기에 대한 조언도 있다. 글쓰기 강의를 하면서 수강생들과 대화에서 느낀 점들을 알려주는 부분도 너무 좋았다.

"글로 삶의 좋은 순간들을 붙잡아 둔다" 저자가 머리말에 소개한 문장인데 마음에 든다.

이 외에도 마크 트웨인의 "자네에게 짧은 편지를 쓸 시간이 없어 긴 편지를 보낸다네" 등 마음에 드는 명언들이 많이 소개되었다. 짧은 글로 정확하게 의도를 전달하려면 노력이 더 필요하다.

"독서의 완성은 기록"이라는 문장도 좋았다.

글쓰기에 관한 책들은 읽을수록 도움이 많이 되는 기분이다. 보통 글쓰기에 관한 글은 저자가 글쓰기의 달인이라서 그런지 잘 읽히는 점도 좋다.

현재에도 한겨레 신문에 저자의 글이 연재되고 있어서, 계속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https://www.hani.co.kr/arti/SERIES/3036

#짧고 쉬운 글의 힘#손소영#인물과사상사#북유럽서평단

글로 삶의 좋은 순간들을 붙잡아 둔다

독서의 완성은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