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장정인 님은 영어 학원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왔다. 저자는 캐나다와 필리핀으로 해외 연수를 다녀왔지만, 영어 실력이 크게 느는 느낌을 받지 못해서, 영어 문법에 관한 책을 100권 이상 읽어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식 영어 문법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느꼈다.
영어 학원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보면서 여러 노하우를 담은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매일 "I am a student. I like walking." 같은 간단한 구조의 영어를 사용하게 되는 영어 회화 초심자를 위한 책이다. 저자는 이렇게 한국 사람들이 사용하는 구조를 '영어 연결 3종 세트'라고 하는데, 공감이 갔다. 영어 문장을 만드는 것에 서툴다 보니 if, and, because라는 단어를 빈번하게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패턴 영어의 함정에 관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패턴 영어도 장점이 있지만, 한정된 패턴만 외우다 보면 실제 영어 실력을 키우는 데에는 부족할 수도 있다고 한다. 패턴 영어는 자신이 외우고 학습한 문장만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진짜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회화 능력이나 응용 능력을 키워야 하고, 어휘와 문법 공부를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책의 중간중간에 문제와 해설이 있어서 풀어볼 수 있게 되어있다. 문제를 통해 책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고,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 문장에서 명사 찾아보기 등을 책을 읽으면서 바로 연습해볼 수 있다. 그리고 평소 전치사가 우리나라에는 없는 품사이다 보니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전치사에 대한 부분도 도움이 되었다. 많이 사용되는 전치사 다섯 가지 with, to, of, for, in의 뜻과 사용 방법을 알려준다. 간단하게 문법 설명이 나와 있고, 풀어볼 수 있는 예문이 있어서 읽으면서 곧바로 복습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똑같은 뜻을 가지는 문장을 전치사로 연결하는 방법, 동사를 변형시켜 연결하는 방법, 문장으로 연결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어서 좋았다. 여러 문장을 길게 말하기 위해서는 문장을 연결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영어 공부를 할 때 같은 내용을 여러 방법으로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다.
<부록>의 20p 가량의 영어 실전 연습 부분은 아주 유용하다. 영어 학원 원장님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나도 이 책의 제목처럼 영어를 길게 말하고 싶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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