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잔혹사 - 약탈, 살인, 고문으로 얼룩진 과학과 의학의 역사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00~500P 가량의  두꺼운 책이지만과학도 좋아하고 역사도 좋아하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있었다책의 서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보통 과학자는 진리 탐구를 위해 노력하는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책에서 소개하는 과학자들은 연구 결과를 위해서 비윤리적인 일을 하거나범죄까지 저지르는 과학자들이다또는 연구 결과만이 아니라 본인의 명성을 위해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이러한 과학자들의 잔혹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어서 책의 제목이 <과학 잔혹사>  같다.

 


 책에서 소개하는 몇몇 과학자들은 흥미로운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다해적이나 노예상 일을 하는 과학자들이 있다노예상 일을 하면서 자신을 합리화하기까지 하는 모습은 정말 별로였다몇몇 해부학자들은 해부용 시신을 얻기 위해 시신 도굴을 하거나시신을 거래한다 헌터라는 해부학자이자 외과의사는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모델이 되기도 한다그래도 그는 자신의 시신을 제자들에게 해부할  있도록 제공했다는 점에서 일관성이 있기는 하다 이후에 나오는 다른 해부학자들 중에는 시신을 얻기 위해 시신 거래를 하는 것을 넘어서서 살인을 저지르고 교수형을 당한 사람도 있다.


 

전구의 개량에 기여한 에디슨에 관한 일화도 흥미로웠다. "천재는 99% 노력과 1% 영감으로 이루어진다라는 명언을 남긴 에디슨을 위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그런데 회사 경영에서는 냉혹한 경영자의 모습으로 경쟁자를 줄이려고 음모를 꾸미고  과정에서 전기의자 제작에 기여했다는 이야기는 놀라웠다교류의 위험성을 부각하려고 송아지   많은 동물을 죽게 만들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성병 실험을  과학자 이야기는 끔찍하다연구의 시작은 미군의 성병을 줄이는  이었다하지만 그는 미국 내에서의 실험에 실패하자과테말라로 갔고그곳에서는 연구 명목으로 재소자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비윤리적인 실험들을 행한다성병에 걸린 매춘부를 재소자와 짝지어 주기도 한다심지어 과테말라의 연구를   줄의 논문으로 발표하지도 않았다연구에서 얻은 새로운 지식이 없었을 거라는 추측도 있고자신의 연구가 혐오스럽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같다.

 

부록에서는 미래의 범죄라는 제목으로 가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SF 읽는 기분이 들고 재미있었다우주선에서의 범죄나 컴퓨터와 관련된 범죄 같은 것은 일어날 법한 개연성도 있고생각해보아야  문제 같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해서 과학을 발전 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윤리적 교육도  뒷받침되어야   같다윤리적 교육은 모든 직업에  필요하다인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지성은 무의미함을 넘어서 끔찍한 결과를 부르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과학잔혹사#샘킨#해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