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김남영 님은 열두 살에 처음 웹소설을 쓴 이후로 열네 살부터 인터넷 연재를 시작했고, 현재 10년이 넘게 웹소설을 쓰고 있다고 한다.
웹소설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많이 읽다 보면 한 번쯤은 웹소설을 써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웹소설을 쓰기가 쉬울 것 같아서가 아니고, 그냥 맛있는 요리를 먹다 보면 레시피가 무엇일까 궁금해지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마음이다. 프리랜서, 저작권 수입 등도 부러운 단어이다.
저자는 웹소설을 쓰기 위해서 먼저 <장르>와 <키워드>를 강조한다. 하긴 나도 웹소설을 고를 때 장르와 키워드를 골라서 읽게 된다. 그리고 웹소설의 트렌드를 분석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인기 있는 작품은 5개 질문에 명확한 답이 바로 나온다고 한다.

저자는 웹소설에서는 가독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었는데, 저자의 말처럼 이 책도 가독성이 좋고 잘 읽혔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저자가 쓴 웹소설이 어떤 것일지 궁금해졌다. 꼭 웹소설이 아니더라도 가독성 있는 글을 잘 쓰고 싶다.
경력이 긴 작가답게 유용한 조언이 많았다. 소설을 5줄로 요약해 보기, <키워드>를 통해서 캐릭터를 발전시켜 나가는 방법 등 초보자에게 유용한 조언들이 많았다. 가끔 웹소설을 읽다 보면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있는데, 작가가 캐릭터의 일관성을 생각하면서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독자의 입장에서도 웹소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분량, 연재 주기 등 실제로 웹소설 작가가 된다면 생각해 보아야 할 것들에 대한 조언들도 흥미로웠다. 웹소설 작가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직관적인 제목과 절단 신공도 중요하다고 한다. 출판사와의 계약에 대한 조언이나 프로모션에 대한 조언 등 실제 웹소설 작가만이 알려줄 수 있는 팁들도 있었다.
저자는 단 한권의 소설도 완결할 자신이 없다면, 애초에 시작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한다. 요즘 웹소설 시장은 포화상태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지, 시리즈, 리디북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매일 새로운 웹소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현직에서 치열하게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말이어서 인상 깊었다. 그래도 저자의 말 중 웹소설은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 결과가 나오는 분야라는 점이 희망을 주었다. 나도 언젠가 한 편 정도는 웹소설을 써보고 싶다.
이 책은 <일상이 즐거워지는 매일 시리즈> 중의 한 권인 것 같은데, 다른 시리즈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170p 남짓의 얇은 책이지만, 도움이 되는 조언이 많은 유익한 책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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