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큇(QUIT)

큇 QUIT - 자주 그만두는 사람들은 어떻게 성공하는가
애니 듀크 지음, 고현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12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에 많은 공감이 되었다. 보통 다른 자기계발 서적에서는 힘든 상황에서도 끈기 있게 도전해서 마침내 원하는 것을 이루어 내는 이야기를 많이 보았다. 그런데 이 책은 그만두어야 할 필요가 있는 순간에 현명하게 그만둘 수 있는 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어보니 그만둘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고 있는 일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떠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책의 앞부분에는 우리가 그만두기를 어렵게 만드는 여러 요인들에 대해서 설명한다. 제때 그만 두는 것은 때로 너무 일찍 포기하는 것 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주위에서도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에게 많은 점수를 주고, 그만두는 사람에게는 너무 빨리 그만두었다고 비난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기대가치를 통해서 판단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주위의 시선보다 결국 자신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을 읽다 보면 그만두어야 할 신호가 있었음에도 계속 버티다가 실패한 사례들이 나온다. 예를 들면 에베레스트 산을 등반할 때에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반환시간을 지키지 않아서 결국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례가 나온다. 베테랑 등반가여도 적절한 때에 그만두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 알려주는 사례였다.

그리고 적절한 때에 잘 그만둠으로써 결국 더 위대한 성공을 이끌어 낸 사례들도 나온다. 그래서 결국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논리에 설득이 된다. 왜 그만두기가 어려운지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어서 좋았다. 매몰비용이라는 말을 알지만 포기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저자가 그만두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는 이유는 결국 내 삶에서 <중요한 것>을 찾아서, 거기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잘 그만두는 것은 시간 관리와 연관이 되어 있다. 나의 하루는 24시간 뿐이고, 또 나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나는 좀 미적미적 대는 편이라서 시간관리가 상당히 어려운데 데드라인을 정해서 일을 좀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요즘 대세인 미니멀 라이프와도 조금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연말과 또 새로운 새해를 맞아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은 책이었다.

#자기계발#큇

*이 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