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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팀장은 AI를 이렇게 씁니다 - 언러닝의 시대, 리더십도 리셋이 필요하다
이시한 지음 / 천그루숲 / 2026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승진을 두려워하는 ‘리더 포비아’나 직장인들이 중간 관리자로 승진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피하거나 지연시키려는 현상인 의도적 언보싱(Conscious Unbossing)이라는 표현이 안타까운 현실로 들려오는 요즘이지만, 조직의 전략을 실무 성과로 연결하는 '핵심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팀장의 역할, 그리고 더 나아가 시대를 반영한 “AI 팀장 리더십”은 경영에 있어 그 중요도는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영화가 하나 생각났습니다. 문제적 명작으로 불리는 “실낙원(Lost Paradise, 1997)”입니다. 파격적인 서사를 통해 이 영화가 사랑의 본질을 묻듯, 이 책은 AI 시대 팀장의 본질을 묻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변해야 하고, 무엇이 변하지 말아야 하는가?하는 근원적인 사고를 하게 만드는 책이라 소개해 보고 싶습니다.
AI 시대에도 역시 “팀장이 어떤 정서적, 기능적 역할을 해 주는가?”는 조직을 ‘낙원’으로, 혹은 ‘실낙원’으로 만드는 중요한 변수가 아닐까요? 저의 경험상, 구성원들의 이직과 조직만족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자라 생각됩니다. 어찌본다면 AI를 활용하는 방법이나 방식을 넘어선, 팀을 어떻게 존재하게 만드는가의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저자는 AI 팀장 리더십을 “AI 기술과 기능적인 차원의 역할”에 국한시킨 구조적인 관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AI가 팀장의 일하는 방식과 리더십의 사고체계 자체를 다시 쓰게 만들며, AI 시대 팀장은 관리자가 아니라 설계자, 지시자가 아니라 조율자, 단순히 버티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AI를 활용하는 팀장 업무를 마스터 함으로써 리더십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 리더십의 근육은 단순히 “경험”의 차원을 넘어선 “데이터와 해석”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충분히 동의하며, 이와 더불어 데이터 뒤에 숨겨진 맥락을 시기적절하게 파악하여 팀의 운영에 반영하여 팀원들과 함께 간다면 금상첨화가 될 거라 확신합니다.
이 책의 핵심내용은 리더십의 새로운 성장엔진인 3대 루프(Loop)시스템입니다. 3가지 루프(1.정상루프/Normal Loop: 업무를 세분화하고 성과의 리듬을 만듦, 2.예외루프/Exception: 이상신호를 감지하고 즉각 우회로를 찾아냄, 3.성장루프/Growth Loop: 리더 자신의 사고체계를 끊임없이 업데이트함)로 나누어 팀장 리더십을 접근한 것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이 3가지 루프는 팀장 스스로의 지속가능한 자기계발과 팀 운영의 2가지 방향을 제공하는 프레임을 잘 정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해봅니다.
AI는 조직의 근간이자 판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혁신의 동인(Drive)이 되고 있습니다. 팀이라는 조직구조에서 팀장과 팀원이라는 구조가 팀장과 AI, 그리고 팀원이라는 3각의 정치역학 政治力學적 구조로 혁신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조직의 문법이자 규칙으로서 팀장 리더십을 해석해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AI는 일하는 방법인 프로세스 혁신이라는 매우 역동적인, 과거와는 전혀 다른 프로세스가 정립되어 가는 과정으로서 팀장 리더십을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조직행동론을 아신다면 그 기본체계에 대입하여 본다면 많은 시사점과 통찰을 얻으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AI 시대의 본질은, AI의 눈부신 기술이라기 보다는 다시 인간에 대한 실체적 존재론으로의 회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여기서 인간으로서의 존재에 대한 실체는 다시 인간으로 갈수도 있고, 역설적이게도 AI에게 상당부분 의존해서 진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AI와 인간간의 동태적인 절대균형이 어떻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화할 것인가?가 쟁점의 중심에 있는 화두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AI가 팀장을 대체하는 시대는 미래의 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결국 AI 리더십의 본질은 아직까지는 “인간력人間力이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아쉽게도 이 책은 컨셉상 인간적인 차원의 역량은 다루고 있지 않지만,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이지만 소프트 파워로서의 인격을 포함한 “인간적 성숙도”는 리더십이 기술과 테크닉 보다 먼저 갖추어져야 할 리더십의 핵심이자 본질이며, 여기에 더해 기술적인 차원의 역량들이 채워져 나가야 할것입니다.
AI 팀장 리더십은 아이러니 하지만, 팀의 운영을 기술적인 부문보다는 더욱더 인간적인 리더십이 발휘되어야 하는 고차원의 리더십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이 어떻게 변하고, 변하지 말아야 하는지의 “인간력의 지혜”가 더욱더 강조되는 AI 진화 시대가 도전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격변의 AI 시대, 이 책은 팀장의 역할을 다시 정의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AI의 대변혁기에 모든 팀장님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팀을 낙원으로 만들고 있는지? 아니면 실낙원으로 만들고 있는지?
#일 잘하는 팀장은 AI를 이렇게 씁니다 #천그루숲 #이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