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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사람으로 말한다 - 숫자 너머의 사람을 이해하는 데이터 분석가의 시선
고종명 지음 / 어깨위망원경 / 2026년 8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난 여름 처음으로 AI 데이터 관리 PM 교육을 수강하면서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데이터 분석 엔지니어가 바라 본 데이터의 본질에 대해 함께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2가지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숫자와 사람 사이의 동태적 균형”과 “데이터의 본질은 사람의 또 다른 페르소나”. 역설적이게도 데이터 분석가 시각의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었다는 것, 결국 사람이었구나!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처음 책을 읽기 전에는 어떻게 하면 데이터 분석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기대와 더불어 분석의 기법을 배울 수 있을까?라는 다소 편협한 저의 생각을 부끄럽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데이터를 잘 다루는 기법”을 넘어 “데이터를 통해 사람과 조직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를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소개하자면, 데이터 분석가로서 미시적인 일(work)에 대한 역량과 거시적으로 리더십에 대한 부문을 설명하며, 데이터를 넘어 그 본질인 사람이 중심이 된 시각으로 전개하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중심적인 내용은 데이터 분석가의 일은 숫자 자체보다는 그 이면의 그것을 만들어내 인간의 행동과 맥락을 볼 수 있는 안목인 메카니즘의 중요성과 이런 데이터를 분석해내는 협업의 장으로서의 팀웍(Team work)인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과 리더의 역할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이라는 데이터의 본질에 한층 더 접근하기 위해, 기술적인 분석을 지양하고,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에세이식으로 풀어나감으로써 그 내용 전개에 적합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이 좀더 인간적이며 수용성이 높게 다가오는 이유는, 차분한 기조에서 저자 자신의 일에 대한 실제 경험을 마치 성장의 여정이란 삶의 캔버스에 그려 놓은 까닭이라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AI와 데이터의 시대의 인문학이자 인간학”이란 관점으로 해석해 보고 싶습니다. 즉 AI와 데이터의 보이는 현상을 넘어 그 본질인 사람을 봐야한다는 통찰의 이야기로 말입니다. 그래서 화려한 테크닉의 산물이 데이터 분석의 본질이 아니라, 인간 중심의 사고와 그 진정한 이해가 핵심임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공감했던 부문은 2장의 “늘 부분만 보고 결론을 내려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 순간, 자신감 있으면서도 겸손한 해석이 필요하다”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숫자를 다루는 데이터 분석가는 아니지만, 전략적 사고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보아도 이는 매우 중요한 역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를 저는 중용中庸의 관점에서, 데이터와 사람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둘 사이의 ‘길(道)’을 찾는 것이라 이해해 보고 싶습니다. 데이터에 치우치면 숫자의 함정에 빠지고, 사람에 치우치면 주관과 감정의 함정에 휘둘리게 되는. 그래서 단순한 균형(balance)이 아니라 관계와 맥락(context)이라는, 데이터와 사람 사이에서 의미를 찾아가는 길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프롤로그에 저자에 언급했던 “데이터 분석보다 더 어렵고 중요한 일이 사람을 읽는 일”이라는 말이, 조직 생활을 하는 모든 독자분들에게 묵직한 삶의 화두로 다가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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