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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Who - 누가 인생 후반전에서 승리하는가
박형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9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퇴직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습니다.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방향성을 잡아보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사관과 신사An Officer and a Gentleman”라는 영화가 오버랩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한 인간이 내면적으로 성숙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장교로서의 자질과 책임을 넘어 신사로서의 내면의 성격과 품격을 가진, 24명이 인간으로서 다시 태어나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우선 이 책을 간단히 소개해 보자면, 퇴직 후 인생 2막의 어려움을 극복한 24명의 진솔한 퇴직 조언으로서의 커리어 맵과 커리어 패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퇴사 한 많은 분들이 현실의 냉혹함에 무너질 때 그들만의 길을 창조해 낸 성공의 이야기를 담고있습니다. 이는 희망의 증거를 잘 보여주고 있는 마치 폭풍이 몰아치는 망망대해에 등대 같은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각자의 다양한 인생 2막을 여는 경험을 통해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라 할것입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공감의 영역을 넓혀주어 높은 수용성을 가져올것이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진입장벽이 없는 이야기로 부담없이 다가왔습니다.
책의 프롤로그에도 언급을 하고 있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퇴직을 전후하여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의 시간을 보냈다는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무게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는 냉철한 현실에 대한 자기 객관화가 가능한가?라는 본질적 질문과의 직면을 통해 자신의 본질과 마주하는 길을 찾는다는 것으로 해석을 해보고 싶습니다. 외부의 환경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내적인 담금질을 통해, 인생의 무게중심을 잡은 것은 독자 분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장을 넘기면서 든 생각은, 과연 퇴직 후 행복이란 무엇인가?, 무엇을 준비해야 제대로 된 인생을 살아가는가?,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등등 복잡한 심경이 드는건 왜 일까요? 또한 퇴직 후의 기존의 라이프 스타일을 과감히 내려놓는 자기 혁신이 필요성에 대해서도 깊은 공감이 할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영혼을 바쳐 청소를 했다”라는 청소업체 대표를 꿈꾸는 사례는 무거움을 넘어 삶의 진지함을 돌아보게 하게 묵직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책의 구성 중 “은퇴후조언”은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조언으로 깊게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주며, 실용적으로 도 도움이 되었던 유익한 파트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쉬운 점은 음이 있으면 양이 있듯이, 퇴직 후 성공한 케이스가 있다면 더 많은 경우 그렇지 못한 실패의 모습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성공 스토리의 가치는 좋은 책의 컨셉이라 생각됩니다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소개하여 극한 대조를 통한 현실을 반영했더라면 이란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성공을 통한 인생이야기보단 실패의 모습에서 미래의 진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희비의 쌍곡선”이란 말이 떠오릅니다. 주변의 사례를 보면, 퇴직 후 하는 일이 실패해 퇴직금을 날리는 경우나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성과를 창출한 이야기도 볼 수 있습니다. 쉽지 않은 삶의 고해苦海를 건너는 다양한 인생 스토리를 보면서 나의 길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책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드라마 “미생”의 그 유명한 대사가 떠오릅니다. “회사가 전쟁터라고? 밀어낼때까지, 그만두지 마라. 밖은 지옥이다”. 한국의 경영과 경제 환경은 절대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합니다. 그러나 희망을 잃지않고 스스로의 길에 도전하고 개척해 나가는데 좋은 이정표가 되는 살아있는 증거로서 퇴직을 했거나 준비하려는 독자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갔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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