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집에서 죽을 수 있을까? - 정보·선택·용기로 완성하는 마지막 삶의 설계
박동자 지음 / 예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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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책의 제목인 질문은 죽음이라는 현실을 마주했던 사람들에게는 더욱더 피부에 와닿는 묵직한 인생의 질문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영화 노킹 온 헤븐스 도어(1997)가 자연스럽게 떠오는 책이었습니다. 엔딩 씬의 무자비한 강렬함은 거친 파도와 바람이 불어오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너무나 허무하지만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삶과 죽음에 대한 선택을 처음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몇 년전 어머님이 세상을 떠나실 때를 되돌아보면, 이런 책들을 통해 미리미리 준비 했더 라면이란 아쉬움으로 다가오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미리 알고 준비해 나갈 수 있는 죽음이자 삶의 마지막 가이드가 담긴 지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등바등 삶이란 배에 올라타 고해라는 바다를 건너기에 바쁜 우리의 인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결국 배에서 내리는 죽음에 대해서는 그 준비와 선택이 부족한게 안타까운 한국의현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힘겨운 삶이었지만, 아름다운 인생의 마침표로서의 죽음에 대한 과정의 올바른 인식을 통해 차분하게 마지막을 미리 준비하고 선택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의의를 가진 책으로 소개해 보고 싶습니다.

 

이 책의 철학적인 접근방식은 삶속의 죽음, 죽음속의 삶이란 하나의 인생에 담긴 두 가지 요소를 통합하여 보는 인생관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삶을 영위하면서 죽음을 대비하는 지혜로운 삶의 마지막인 죽음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저자는 사회보장 공무원으로서 독일에서의 1년간 파견을 통해 제도를 배우고 연구한 배경을 바탕으로 사회보장 제도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죽음, 건강, 관계, 경제라는 네가지 범주로 책을 정리해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노년을 지나고 죽음이라는 생의 마지막에 이를 때가지의 과정으로서, 사회보장 제도로서의 서비스가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작동되고 이를 활용하여 우리가 어떠한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책에서 전반적으로 다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결국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살아가는 과정으로서의 죽음을 이해하고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책 전개의 가장 큰 특징은 딱딱하고 부담스러운 죽음의 이야기보다는, 스물네 명의 전문가(가정형 호스피스 간호사, 노인의학 전문의, 사회복지사 등)와 인터뷰를 그대로 담아내어 현장감을 살리고 있어 독자에게 내용의 부담감을 줄이고 부드럽게 다가가고 있는 점이라 할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제도와 서비스가 있구나하는 많은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들에 대해 더 알아보고 나에게 맞는 서비스가 있는지도 더 공부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새삼스럽지만 죽음과 삶은 하나라는 진리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나의 주체적인 의사결정에 따라 나답게 이 세상을 마무리하고 설계하는 방법에 대해 깊은 고민을 던지는 책으로 기억될것입니다.

 

그리고 화두같은 나는 어디에서, 어떻게 죽고 싶은가?”라는 묵직한 삶이자 죽음의 무게감을 깊이있게 일깨워 주는 지혜로 독자 여러분께 다가가길 바랍니다.

 

#나는 내 집에서 죽을 수 있을까? #예미 #박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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