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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마지막 생각이 내일을 결정한다
김범준 지음 / 웨일북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자기 전에 나의 루틴은 무엇이었나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핸드폰을 보거나 혹은 내가 모니터를 보고 있는건지 모니터가 나를 보고 있는건지도 모르는 알쏭달쏭한 밤들의 연속...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든 책의 첫인상은 “생각의 뷔페같은 일상으로서의 철학적 향연”이었습니다.
저자가 표방하는 책의 컨셉은 “잠들기 전을 위한 책”입니다. 그리고 잠들기 마지막 생각이 내일을 결정한다라는 오늘과 내일을 이어주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또한 밤은 “절제”를 통해 멈추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밤의 철학=절제”라는 삶의 공식을 인생의 철학적 원칙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절제의 美학”이 책의 전체적인 기조에 흐르고 있습니다. 또한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장자의 호접지몽에 이 책을 비유하자면 일상이 철학인지! 철학이 일상인지! 그 경계가 모호해지는 역설을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 봅니다. 책을 통해 세상을 보는 것과 나를 돌아보는 것.. 그러나 이 책은 아마도 나를 돌아보고, 세상을 보게 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특히 “나”라는 자아에 대한 깊이있는 철학적 직면이 주는 내면의 탐구가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는 마치 빈곤한 생각과 사고로 AI와 씨름하기보다는, 진정한 나와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인간으로의 회귀라는 AI시대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전개방식에 있습니다. 딱딱하게 느껴질수 있는 철학의 난해함과 어려움을 자신의 일상생활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의 밤의 일상속의 생각과 일상을 동서양의 주옥같은 고전과 자연스럽게 연계시켜 전개하는 것은 가독성과 더불어 독자들에게 심오한 철학이기 전에 공감共感할수 있는 부드러운 인간적인 향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의 철학, 일상에서 오는 철학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AI의 놀랍고 경이로운 진화의 시대에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더욱더 빛을 발할것으로 봅니다. AI에게 더욱더 의존성 심화되어 생각과 사고의 외주화가 더욱더 가속화되고 있는 사회 속에서 노트북을 덮고, 핸드폰을 끄고, 과연 우리 인간은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가?에 대한 결코 가볍지 않은 질문을 던지고 있는 책입니다. 밤의 철학 수업을 넘어 인간의 정체성이라는 존재에 한층더 본질적으로 다가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하루의 지혜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하루를 어떻게 마무리하고, 내일을 준비해야 하는가?에게 대한 진지한 저자의 대답이 묵직한 일상으로 다가왔던 책이었습니다.
흔히 커뮤니케이션하면 나를 둘러싼 환경적인 요소를 대상으로 하기가 십상입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자신, 스스로와의 대화에 대한 또 하나의 뜨거운 시선을 느낄 수 있었던 책으로 기억될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에게도, 밤의 일상을 철학이란 거울에 비춰보는 자화상같은 책으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잠들기 전 마지막 생각이 내일을 결정한다 #(주)웨일북 #김범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