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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투 AI - 두려워할 것인가,무기로 쓸 것인가 일하는 사람을 위한 진짜 AI 활용법
크리스토퍼 밈스 지음, 이정민 옮김 / 리더스북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영어의 원제는 How to AI: Cut Through the Hype. Master the Basics. Transform Your Work.(하우 투 AI: 본질과 핵심을 파악하고, 기본을 마스터하여, 당신의 업무를 변혁하라)입니다. 깊이 있는 전략적 방향성을 가지고 조직을 변화시키는 책의 이미지가 선명하게 그려지는 제목이었습니다.
이 책은 저널리스트인 저자의 특성을 잘 살려 심층 탐사 보도같은, AI에 대한 실용성을 겸비한 내용의 깊이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책의 주요내용인 “AI와 일하는 사람을 위한 24가지 법칙”으로 구체화 및 체계화를 정립하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성과 창출이라는 미시적인 지향점을 추구하면서, 또한 AI의 인스턴트 생산성이 아닌 거시적인 인간의 길(道)을 제시하고 있는 책의 정체성으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이는 각 장이 끝나면 “요약”이란 부문을 만들어 ‘기억하기’, ‘생각해보기’, ‘질문하기’의 3가지 방향성을 통해 독자들에게 그 길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직행동론Organizational Behavior(조직 내 개인, 집단, 구조가 구성원의 행동과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은 가장 재미있게 공부한 분야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서 “AI 조직행동론”아닌가 하는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AI라는 너무나도 파괴적인 혁신의 변수가 조직이라는 커다란 시스템에서 즉 개인 수준, 팀/그룹 수준, 조직 수준에서 어떤 파괴적 혁신의 역동성을 보이는지를 잘 담아내고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 그 마지막 종착점은 ‘AI 시대의 인간행동론(Human Behavior in the Age of AI)'이란 생각이 또렷하게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겉으로는 AI와 개인, 팀, 조직의 다이나믹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결국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본질적인 핵심은 더 똑똑해지는 AI에 대한 높이의 철학이 아니라, 그렇다면 AI에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인간의 고유역량인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가의 인간에 대한 정체성이란 깊이의 철학을 논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을 덮고 난 뒤 문득 오래전 보았던 영화 '양들의 침묵'이 떠올랐습니다. 전혀 다른 분야의 작품이지만, 두 작품은 놀라울 만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여자 주인공인 스탈링은 어릴쩍 양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었고, 렉터 박사는 이를 간파하고 그 뒤에 숨겨진 핵심인, 현상인 양들의 소리가 아닌 근본적인 그녀 자신의 내면 목소리에 집중하여 스스로를 돌아보고 알아가게 만들며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구조를 연관지어 보자면 이 책 역시 AI를 표방하고 있지만 결국 인간으로 회귀라는 AI 시대의 본질을 풀어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의 신기루에 가려진 인간의 노동과 자원의 한계를 추적하는 책의 과정은, 마치 렉터 박사가 스탈링에게 스스로의 본질을 읽어내도록 유도하는 과정과 오버랩되는 강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저자 역시 “하우 투 AI”라는 표면적인 이야기에, 그렇다면 과연 인간은 무엇을 해야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견지망월(見指忘月),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단순하게 AI를 어떻게 더 잘 활용하고 이용할까라는 방향성이 아니라, AI의 놀라운 진화 속도에 따라 우리 인간은 인간다움의 본질과 핵심에 더욱더 집중해야 함을 역설적으로 풀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AI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AI를 통해 인간을 다시 읽게 만드는 책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마치 렉터 박사가 스탈링에게 문제는 외부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의 문제엿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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