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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설계자 - 쓰는 족족 팔리는 100만 조회수의 과학 ㅣ 스타트업의 과학 6
니콜라스 콜 지음, 이민희 옮김 / 윌북 / 2026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온라인 글쓰기에 대한 수많은 글들은 이미 많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우 현실적인 욕망(?)인 수익창출이라는 유의미한 결과를 바라는 마음이 이 책을 읽게 된 동기가 된것같습니다.
마지막장을 넘기면서, 중세 미스터리의 걸작, 영화 <장미의 이름>의 잔상이 겹쳐졌습니다. 마지막 장면에 흐르는 '옛 장미는 이름뿐, 우리에게 남은 것은 그 이름뿐'이라는 형언할 수 없는 여운 말입니다."
이 책이 남긴 건, 온라인 글쓰기에 대한 알고리즘 차원의 전략적 설계의 로직과 기술들을 담고 있지만, 결국 글쓰기의 본질만 남은 것 같다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생각과 사색 그리고 나와 인생에 대한 통찰이 텅 빈 충만처럼 다가왔습니다. 더 나아가 슬픈 댄스곡처럼 철저한 계산 뒤에 가리워진 글쓰기에 대한 순수함을 바라는 건 지나친 이상주의일까요?
책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글쓰기에 대한 ”전략적 진정성에 기반한 계산된 순수“를 지향하는 책이란 생각이 강하게 다가옵니다.
온라인 글쓰기를 하나의 공학적 시각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즉 단순히 글을 잘 쓰는 방법론이 아닌,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논리와 기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콘텐츠 글쓰기를 "이미 활발한 독자층이 형성된 플랫폼에서 자신의 생각, 이야기, 의견, 통찰을 나누는 것"이라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문장의 숨겨진 저자의 의도는, 글쓰기를 관념이 아닌 현실지향적인 경제적이며 전략적 행위로 재정의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는 이 책의 정체성이자 특징을 아주 잘 설명해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략“의 조작적 정의는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만, 이 책에서 말하는 전략적 접근은, 일반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이나 “실행 전략”과는 다른 뉘앙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콘텐츠를 문예창작이라는 시각이 아닌, 경영전략 차원의 비즈니스 설계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사업의 시작인 “비즈니스 모델 전략”을 고려하며, 자신만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독점적인 위치를 점하는 “비즈니스 포지셔닝 전략”을 우선시합니다. 거기에 더하여 “고객 중심 전략”인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아니라 "독자가 기꺼이 시간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정보"를 생산하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과 전개방향은 콘텐츠 기반 사업가를 위한 철저한 비즈니스 논리에 입각하여, 사고방식 → 전략 → 수익 구조로 점층적으로 확장되는 구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목차는 1부 마인드셋: 콘텐츠 글쓰기의 성공패턴 익히기, 2부 전략설계: 알고리즘 가호를 내 것으로 만드는 법, 3부 수익창출: 높은 조회수를 자동으로 연결하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글을 쓰는데 있어 일반적인 통념을 깨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이라 생각됩니다. 예를들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자기 글이 실제로 어느 범주에서 경쟁하는지 모른다는 점을 지적하거나, 콘텐츠 글쓰기의 첫 단추를 블로그 개설로 시작하는 부문을 언급한 것은 인상적인 포인트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각 장이 끝나면 ”요약“을 통해 정리하는 것은 책을 이해하며 핵심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좋은 이정표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독·다작·다상량은 중국 송나라 문인 구양수가 제안한 글쓰기 훈련법으로, 많이 읽고(多讀), 많이 쓰고(多作), 많이 생각하라(多商量)는 뜻입니다. 문장력을 기르고 사색의 깊이를 더하는 핵심 습관으로 많이 알려져 왔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저자는 특히 ”다작“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간과해서는 안되는 포인트를 짚어주고 있습니다. 글쓰기를 공부하는 학생의 마음으로, 이 점에 대해서는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인류는 AI의 대변혁기에 살고 있습니다. 미래 AI의 진화가 인간의 어디까지 대체할지 가늠해보기는 어렵지만, 이 책은 글쓰기에 있어 ”인간의 영역“이라는, AI가 대신할 수 없는 역량에 대한 생존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AI가 글쓰기의 민주화라는 저변을 크게 확대하고 있지만, 설계 역량인 인간의 전략을 차별화의 핵심으로 끌어올린 책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나라 국민성의 장점이자 단점인 빠른 것을 좋아하는 “속도”에 대한 언급을 하고자 합니다. 저자의 “콘텐츠의 글쓰기 경험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기까지는 7년이 걸렸다”라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고민의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기술을 넘어, 글쓰기라는 행위를 다시 사유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저자 역시 “자기 수양과 자신감이란 단어를 언급하고 있지만, 수익화 전략을 배우려다, 결국 글쓰기 본질과 마주하게 되는 역설!, 그것이 이 책이 남긴 가장 큰 여운이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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