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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인생관리, 식사와 운동이 전부다
김지은 지음 / 초록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본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당뇨병은 평생 덜 먹고, 식욕과 싸우는 질병
당뇨병학회의 자료에 의하면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인구가 30세 이상의 경우 40%, 65세 이상은 50%라는 통계 자료를 본 적이 있습니다. 사회적인 이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올해 우연히 당뇨전 단계임을 알게 되고 많은 변화와 노력 중입니다. 체계적인 지식을 정보를 알기위한 공부 차원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당뇨병환자들의 혈당관리가 잘 되지 않는 이유를 본인의 의지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체계적인 방법과 실천 가능한 매뉴얼을 제재로 배우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올바른 전략과 확실한 실천이 가능한, 매우 현실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특징이 책의 전반에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의학적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기보다는 의사로서의 치료적인 시각을 넘어서, 인생관리라는 관점을 중심으로 환자들이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이라는 토대위에 책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선 저자의 당뇨에 대한 철학은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는 지속적인 실천의 지혜“에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는 환자들과의 경험을 통해 나온 저자의 실용적인 마인드를 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은 당뇨병을 진단 받은 후 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해 더 구체적인 실행 가이드를 제시하며 그 결론은 생활습관(Lifestyle Modification)의 실천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핵심 포인트는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음에 주의를 해야 할것입니다.
책의 흐름과 구성은 당뇨인들의 실천 가이드로서 두 핵심 축인 식사, 운동의 과학적 원리와 실전 적용법, 흔한 오해/진실, 실천 가능한 행동 매뉴얼까지 체계적으로 자세하게 정리해 놓고 있습니다. 그 핵심 내용은 식단 구성의 기본 원칙과 각 식품군의 선택법, 칼로리 조절법 등을 자세히 설명하며, 운동 역시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균형 있게 병행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챕터 1. 식단관리와 운동이 중요한 이유, 챕터 2. 인슐린 저항성의 극복이 목표인 이유, 챕터 3. 당뇨환자는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챕터 4. 당뇨환자는 어떻게 운동해야 할까요?, 챕터 5. 식단 관리에 대한 흔한 오해와 진실.
마지막 챕터에서 언급하고 있는, 당뇨병환자의 목표는 혈당 수치의 정상화가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 회복이라는 통합적 접근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혈당 뿐만 아니라 혈압, 지질수치, 체중, 간 기능 등도 함께 관리해야 만 진짜 치료가 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매우 인상적이고 전체적인 시각을 갖게 해주는 목표라 깊은 공감이 하게 되었습니다.
당뇨는 평생 안고가야 하는 질병임을 명확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이야기가 아닐수 없습니다. 잘못된 생활 습관이 가져온 벌을 평생동안 조절하면서 살아야하는 무서운 병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병에만 집착하기보다는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이를 변화와 혁신의 시각에서 보고 건강한 인생관리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할것입니다. 건강한 삶의 기회를 얻었다고 받아들이며 평생동안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의 체화를 위해 할것과 하지 말아야 할것에 대한 가이드를 이 책을 통해 방향성을 잡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그래서 주체적인 나로서의 인생관리의 기반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책의 교훈이라 생각됩니다.
당뇨전단계인 상황에서 특히 음식 앞에서 많은 절망을 느끼는 것은 비단 저만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만약 일반인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아니 어떻게 이렇게 먹을 수 있어! 라는 말이 터져 나오지 않을까요? 정상인이라면 아무렇지도 않은 라면 하나, 짜장면 한 그릇을 먹으면 바로 혈당이 요동치는 현실에 절제와 조절을 통한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까지 거스르는 생활을 해야 하나 하는 현실이 참 그렇습니다. 그만큼 무서운 질병이며 합병증이라는 더 심각한 복병은 경각심을 들게 합니다.
저자는 당뇨병을 단순히 혈당을 낮추는 문제로 보지 않고, 식사와 운동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한 생활습관 전반의 변화를 통해 인생관리로서 삶을 재설계할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조절과 절제라는 미덕으로 인간의 본능과 싸워나가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정착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해야 할것과 하지 말아야 할것에 대한 분별력을 키워주는 든든한 당뇨인의 가이드가 될길 진심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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