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오므라이스에 숨은 경영전략 - 만 원짜리 상품, 어떻게 100만 원에 팔릴까
가키우치 다카후미 지음, 이경미 옮김 / 지니의서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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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경영전략은 부가가치 창출의 방향을 결정하는 설계도이며, 부가가치는 그 전략이 성공적으로 실행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성과 지표라 본다면, 이 책의 본질적인 가치는 전략과 부가가치의 상호작용에 대한 메카니즘을 알기쉬게 접근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적인 문제제기이자 질문은 평범함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영전략이라는 커다란 틀 안에서 가치가 갖는 의미, 특히 부가가치라는 개념을 보다 더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오므라이스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설명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책의 구체적인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가치를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는 전략적 관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째. 기존가치 예상범위내의 가치, 둘째 부가가치 예상을 뛰어넘는 가치, 셋째 불필요한 가치 부가가치의 기능을 상실한 것.

 

그리고 이 책의 핵심주제를 상품과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넘어선 개인 각자의 부가가치에 초점을 맞추어 부가가치의 근원인 사람의 강점을 발견하는 확장적 사고를 통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표면으로 드러나는 부가가치와 그 근본이 되는 사람에 대한 통합적 접근은 바람직한 접근방법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해석하는 키워드는 감정적 경험(Emotional Experience)”입니다. 결국 감정이 만들어 내는 경제적 가치”, 엄밀하게 말하자면 부가가치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미 다가왔고 미래 경험산업의 원형을 잘 보여주는 변화와 혁신의 경영전략를 넘어선 근본적인 인간을 이해하는 책이라 평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평범한 제품과 서비스 속에도 인간(사람)의 차별적인 체험의 경험을 창조해 낸다면 그것이 지속 가능한 전략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상적이었던 부문은 단순히 개념과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부가가치를 만드는 생각과 기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실천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17개의 기법(있는 관점과 없는 관점, 재정의화, 표현 전환법, 방향 전환법, 이동법, 분해법, 세분화, 소소한 잡담 플러스, 비포 애프터 에프터, 체험화, 정리(수납법), 이익을 위한 손해의 기술, 불편을 기회로, 주객전도법, 선택지 플러스 법칙, 멀티 부가 가치화, 곱셈법)을 활용하여 독자들이 자신에게 응용함으로서 책의 실용적인 가치를 더하고 있는 것은 장점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평범함 속의 비범함이라는 책의 관점에서 본다면 노자 철학에서 말하는 평범함과 비범함에 대한 시각은 부가가치에 대한 인식과 이해의 깊이에 도움이 될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노자 철학에서 비범함은 평범함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함 속에 이미 존재하는 것입니다. , ‘특별해지려는 노력이 아니라 본래의 자연스러움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보여주기식 혁신보다는 조직의 자연스러운 강점, 본질적 가치를 살릴 때 지속가능한 경쟁력이 생긴다라는 현대적인 해석이 가능할 것입니다.

 

일상의 사소한 사례(오므라이스 가게 운영)를 통해 경영전략의 기본 원리와 개념을 설명하는 책입니다. 이런 접근방법은 이해하기 쉽고 공감대를 형성하기엔 좋지만, 이 책의 부가가치 개념은 감성적·전통적이며, 현대 경영 환경(디지털, 데이터 기반 가치 창출)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 평범함의 재해석이라는 주제는 여전히 실무적 통찰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범속의 비범함이한 경영전략의 가치에 대해서는 무게감을 두고 읽어 본다면 경영에 대한 시각과 관점을 넓혀줄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저자가 에필로그에 마지막 문구는 작은가치이지만 큰 지혜를 주는, 역설적인 진실된 교훈을 우리에게 남겨주고 있습니다.

각자의 업무 속에서 작자만 자신만의 부가가치를 의식하며 행복을 만들어가는 데 작은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

 

#북유럽 #평범한 오므라이스에 숨은 경영전략 #지니의서재 #가키우치 다카후미, 이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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