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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즈니스 트렌드 2026 - 미리 보는 AI 트렌드 리포트
이소영.이예림.업폴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책을 읽고 나서 문득 “죽어야 사는 여자”라는 영화가 떠 올랐습니다. 블랙 코메디 영화로 주인공이 삶의 방식을 선택하고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이야기라는 내용으로 간단하게 정리해본다면, 이 책과는 기존의 삶의 방식에 대한 성찰과 그에 따른 변화를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AI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기술이 주도하는 변화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던지는 본질적인 질문은 "당신은 AI와 함께 일하기 위한 파괴적인 혁신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기술을 어떻게 도입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넘어, "AI와 함께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우리의 사고방식과 접근법이 얼마나 혁신적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즉 여러분은 이 책이 제시하는 10개의 트렌드(AI 에전트 혁명, AI 독립, AI 인재전쟁, 온디바이스 AI, AI 피벗팅, AI 공존, 생성형 AI 대중화, AI 믹스, 멀티모달 AI, 무경계 AI)와 도구, 전략에 대해 얼마나 준비된 인재라 말할 수 있는지요? 저 역시 부족함을 넘어 진화하는 AI에게 언제든지 대체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공포(?)로 다가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이 책을 보는 저의 해석의 관점은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입니다. 그래서 변화의 인식으로서 AI 혁신의 트렌드를 소개하고 변화 설계인 혁신의 실천 가이드로서 도구(생성형 AI들)와 AI MIX전략, 그리고 변화 실행으로서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고, 변화와 혁신의 지속가능성인 인간중심의 철학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읽었습니다.
결국 AI 이전의 과거 조직의 문화와 철학, 전략으로 변화된 새로운 AI시대의 트렌드를 따라갈수는 없습니다. 기존 조직의 전략과 철학, 그리고 문화를 파괴하고 새롭게 재구성해야 하는 조직차원, 집단차원, 개인차원의 혁신과 변화관리가 이 책을 해석하는 본질과 핵심적인 독해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AI의 도입은 기존의 단순한 기술의 도입과는 차원이 다른, 기존의 체계와 시스템을 해체하는 도구로 조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AI가 단순하게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의 개념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정의 해버리는, 예를들어 이메일을 혁신하는 것이 아니라 이메일을 없애고 ‘AI 에이전트’로 커뮤니케이션을 설계하거나, 팀워크를 강화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팀 구조를 해체하고 개별 AI 기반 파트너십으로 완전히 다른 프로세스를 재설계하는 것으로, 우리의 상상을 넘어선 근본적(Radical)이고 파괴적 혁신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근간을 흔드는 혁신이라 더욱 더 파괴적으로 다가오게 될것입니다.
목차를 보고 이 책을 거꾸로 읽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자들의 친절한 전개의 흐름에 역逆으로 4부 리더 인터뷰 (왜 이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 →3부 믹스 전략 (어떤 전략이 실제 통했는가?) →2부 도구 활용 (어떻게 활용 가능한가?) →1부 트렌드 (지금 어떤 변화가 오고 있는가?)로 읽었더니, 무엇이 중요한가를 먼저알고 전개되는 새로운 관점과 훨씬 더 의미중심으로 책이 다가오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기적으로 2026 트렌드에 대해 AI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경제, 마케팅등)에서도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책들과 비교를 해보니 이 책의 내용적 특징이 드러납니다. 즉 트렌드의 흐름이 중심된 책들과는 달리, 트렌드를 제시하고 이를 실제로 어떻게 적용할것인가에 대한 비중이 더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AI 도구들과 산업별 적용 전략을 담아내어 트렌드의 실체를 더 구체화시키고 마지막은 철학적 방향성인 인간 중심으로 전략으로 귀결시키고 있습니다.
2025년 프랑스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 문제 중 하나는 "우리의 미래는 기술에 달려 있는가?" 였습니다. 이 시험 문제는 프랑스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사회적으로도 많은 논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과연 우리는 이 질문에 어떤 대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요? 아마도 AI의 진화에 따른 인류의 영원한 이상과 현실간의 갈등으로 본질적인 이슈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독자들에게 “AI시대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진한 여운을 남기고, 더 나아가 인류가 지향해야 할 궁극적인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깊이있게 생각해 보게 하는 의미 있는 독서 시간을 제공한 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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