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AI와 인간의 새로운 변증법적 질서

AI와 인간의 새로운 변증법적 질서ｌ리뷰/페이퍼

dool33 () l 2025-09-2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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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6 - 2026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2007년부터 매년 시리즈로 발간되어 오고 있습니다.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기 간행물로서 독자들과의 꾸준한 교감을 해오고 있습니다.

우린 인류는 AI 대전환 시대라는 현재에 살고 있으며, 미래의 핵심 동인Drive으로서의 일상에 스며드는 그 놀라운 진화를 경험해 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과 AI”를 어떻게 풀어야 할것인가라는 과제는 인류사에 있어 끝없는 도전을 받게 될 것입니다.

2026 트렌드 코리아의 화두는 “이 AI 대전환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대전제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이 질문은 지속적인 학제적 연구와 탐구가 되어야 할 인류의 핵심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AI와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은 단순히 AI와 인간의 대립이 아니라 그 갈등속에서 합일하는 새로운 변증법적 질서를 담고 있다는 인사이트로 풀어내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 고유 역량과 AI의 압도적인 능력이 완벽하게 결합하여 불가능했던 새로운 차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트렌드의 방향성을 정립해내고 있습니다.

결국 이 책의 핵심 메시지이자 내용은 인공지능이 쓰나미처럼 온 세상을 뒤덮고 있지만, 인간 중심의 진정한 가치와 고유의 감성등의 인류 본질로의 회귀가 소비와 사회 전반의 트렌드가 된다는 것으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토대위에서 도출된 2026년 10대 키워드는 AI의 직간접적 영향과 인간적 본질적 대응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휴먼 인 더 루프 (Human‑in‑the‑Loop), 2.필코노미 (Oh, my feelings! The Feelconomy), 3.제로클릭 (Results on Demand: Zero-click), 4.레디코어 (Self-directed Preparation: Ready-core), 5.AX조직 (Efficient Organizations through AI Transformation), 6.픽셀라이프 (Pixelated Life), 7.프라이스 디코딩 (Observant Consumers: Price Decoding), 건강지능 8.(HQ – Widen your Health Intelligence), 9.1.5가구 (Everyone Is an Island: the 1.5 Households), 10.근본이즘 (Returning to the Fundamentals)입니다.

비록 단기 미래 예측서이지만 일반적인 미래학 연구방법의 본질인 불확실성과 다원적 미래를 다루는 통합적·참여적 사고틀을 제시하여 인간과 AI에 대한 미래 사고(Future Thinking)를 바탕으로 단순히 예측하는 것을 넘어서, 선택하고 준비할 수 있는 흐름을 보여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왜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는 것일까?”하는 질문은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전략을 위한 전 단계의 프로세스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실용적인 활용 가치 측면에서 보자면 내년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전년도 하반기라는 적절한 시기에 출간되어, 다음 해의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전략적 나침판의 역할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사회의 특수성과 정서를 반영한 예측이라는 내용적 특성과 10개 키워드로 압축되어 전개되는 복잡하지 않은 간결함은 전략수립 담당자들에게도 활용성을 높여 주는 포인트가 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단년도 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로서의 유용한 가치를 가진다 하겠습니다.

트렌드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미래를 조망하는 책의 정체성은 이 책의 강점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흐름의 통한 예측과 준비라는 전략적 포인트는 우리에게 방향성을 제공하고 가치를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또한 멀리보자면, 시간이 흐를수록 누적되는 2007년부터의 역사적 흐름을 볼 수 있으며 거기에 더해 가까운 미래의 트렌드를 집약적인 관점으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매력적인 포인트로 다가올 게 될것입니다.

이 책의 전반적인 기조와 일맥상통하지만, 우리의 일상에 점점 스며들고 있는 AI에 대한 본질적인 관점과 시각은 잊지 말아야 할 인류의 지향점이라 생각됩니다. 즉 AI가 고도화될수록 인류는 경험해 보지 못한 파괴적 혁신의 놀랄만한 신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눈에 보이는 현란한 AI 기술적 진화의 본질은, 결국 ”인간으로의 회귀“임을, 그리고 그것의 진정한 의미는 인류의 실체적 존재론임을 우리는 자각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