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진입의 전략적Strategic 고찰考察

영일만 VOCA summit 2000
유원석(유백) 지음 / 메리포핀스 / 2025년 8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책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은 ”보카책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다른 보카책이 아니라 왜 영일만 VOCA을 선택했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기존 책들의 선점효과와 후광효과를 무력화시키는 압도적 우위의 차별화(이미 성숙화된 보카 시장을 보자면 미묘한 차이가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짐)를 통한 소비자가 인정하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가로 귀결된다 하겠습니다.

오프라인 서점에 가면 많은 보카책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런나 냉혹한 현실이지만 보카 책도 양극화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 일까요?. 수험생, 선생님들에게 많이 선택 되어지는 소수의 몇 권과 그렇지 못한 다수의 책들...

후발주자로서의 영일만 VOCA가 수험생들에게 기존 보카책과는 다른 어떤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여 기존의 책을 대체하는 혹은 새로 보카책을 구입하는 수험생들에게 선택받을 것인가는 중요한 이슈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카책 시장에서 전략적 포지셔닝의 특성과 장점에 대한 기획 의도가 이 책에 녹아들어 있어야 하며, 더욱 중요한 것은 철저하게 시장지향적이고 수험생 중심의 보카 책이어야 하는 것이 그 핵심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수능의 출제경향은 단어는 지문 이해력과 직결되므로 문맥과 논리의 전개 속에서 단어가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를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최근 수능 영어 어휘 출제 방향은 “어려운 단어 자체를 묻기보다는, 쉬운 단어가 문맥 속에서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를 파악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준을 놓고 이 책을 본다면 정확한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의 지향점과 컨셉은 책의 표지에 이렇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단어 하나를 가르쳐도 제대로 가르치는 단어책” 그리고 “표제어 및 연관어 5000여 개 단어로 기본부터 수능 심화까지 이 한 권으로 정복!”

서론에서는 올바르고 효율적인 어휘 학습에 대해, 영어 단어암기에서 단편적이고 기계적인 암기에 대한 잘못된 방법에 대한 문제제기 후 “중요한 것은 그 어휘가 가진 포괄적인 의미를 이해하고 활용하며, 그 어휘를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책의 초반에는 “공들인 제작기”에서 책의 특장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휘 선정 방법의 차별성으로 본 책에 나온 표제어는 수능에 나올 수 있는 모든 어휘를 데이터 베이스화하여 그 중에서 빈출도와 중요도를 고려하여 선정한 단어이며, 어휘학습의 근본을 생각한다는 차원에서 3가지의 포인트(첫째 단어 하나에 2개 이상의 중요 뜻 학습, 둘째 어원 및 family 어휘 학습, 셋째 금언 및 명문을 통한 예문 학습)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본다면 단어가 가지고 있는 뉘앙스 차원의 “영어로 느끼는 진짜 의미”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고 다양한 관점의 예문의 선별과 선정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이원화하여 암기하기 편하기 Mini-Book을 만든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쉬운 점은 책의 컬러가 어둡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칙칙한(?) 수험생활에서 톡톡뛰는 밝은 계열의 색감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정판에는 컬러감에 대한 수험생들의 니즈 조사가 필요해 보임)

결국 가장 중요한 점은 영일만 VOCA의 특장점이 시장지향적인 차별화된 구매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가?에 대한 수험생(선생 및 강사 포함) 선택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이 책의 특장점 즉 책의 전략적 의도가 소비자의 니즈에 얼마나 부합하고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영일만 VOCA SUMMIT 2000이 소비자(수험생, 선생, 강사등)들에게 보카책 시장에서 수능을 위한 긍정적인 대안으로서의 탁월한 선택이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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