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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리더십 - ESG 경영을 추구하는 CEO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장신애 지음 / 라온북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SG 경영도 수많은 경영기법 중 하나로 볼 수 있으며, 이런 경영기법(제도, 도구)의 내재화를 위한 조직 운영의 묘를 살리는 핵심 변수인 “Top 리더십”으로 접근하는 것은 이 책의 의의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주요내용은 사람 중심의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바탕으로 ESG 경영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론, 사례, 실행전략, 문화 정착이라는 네 가지 관점에서 “ESG 경영 리더십”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ESG 경영과 서번트 리더십은 상호 유효성에 기반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정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공동체 구성원으로 바라보는 인간에 대한 철학적 관점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ESG는 “방향”으로서의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제공하고, 서번트 리더십은 그 방향을 어떻게 실천할지를 제시하는 구조적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ESG 경영을 추구하는 CEO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중심으로 총 6장(1장 왜 ESG 경영 리더십인가? 2장 왜 ESG 경영을 해야 하는가? 3장 ESG 경영 리더십은 이런것! 4장과 5장은 ESG 경영 리더십을 실행하라! 6장 ESG 경영 리더십과 서번트 리더십)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책에서 저자는 “변화”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ESG 리더십의 핵심은 “기업의 근간을 변화시키는 전략적 결단”이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 ESG 경영을 주제로 한 이 책은 “혁신Innovation”이란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ESG 경영 패러다임의 속성은 변화와 혁신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가능성”과 “장기적 성장”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의 혁신전략”으로 ESG 경영을 접근하는 것도 바람직해 보이며 “변혁적 리더십”도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혁신의 관점으로 보자면 내재되어 있는 “혁신실패”와 혁신활동에서 수반되는 “저항”에 대한 관리와 대응은 ESG 경영에 있어 조직 내재화의 성공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AI와 ESG 경영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만,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누구도 보지못한 패턴을 읽어내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며 새로운 융합의 시너지를 창출하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AI의 기술적 진화는 ESG 경영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놀라운 미래 경험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결국 AI의 파괴적 혁신의 영향력은 ESG 경영의 미래 게임체인저로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것입니다.
저자는 기업들이 ESG의 본질보다 형식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와 연계하여 본다면, 국내 기업의 ESG 경영의 핵심이슈는 “실제 기업경영 전략”과 “ESG 경영 전략”의 통합 운영이라 생각됩니다. 즉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의 경영환경은 ESG 경영의 가치가 전략적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그래서 실제 전략에 녹아 들어가서 실행되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그 상징성과 기업 이미지 포장을 위한 도구로 전략하고 있는 현실은 진지하게 성찰해 봐야 할 문제라 생각됩니다. 결국 ESG 경영이 심하면 형식적인 기업 이미지 광고로 조직의 중추적인 전략부서가 아니라 홍보부서의 일로 전락할 수 있음을 CEO들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조직의 메타가치는 “민주성”과 “능률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진정한 ESG 경영의 방향은 기업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는 민주성의 방향으로 우선은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리더는 지속성과 장기적 성장이라는 중장기 전략과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는 절박한 생존경영의 단기 전략과의 통합적 운영이라는 전략과제를 해결해야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보여집니다. CEO 리더십의 진가가 발휘되어야 하는 절박한 현실이라 생각됩니다.



집약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를 정리한 그림이나 표가 없다는 것과 내용의 전개시 전체적인 큰 그림을 먼저 설명하고 세부내용을 전개하는 구성(예를들면 서두의 전체 책 내용과 각 장 처음 부문에)은 아쉬운 부문으로 남습니다.
#북유럽 #ESG 경영 리더십 #라온북스 #장신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