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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마스터하는 보고서 완성 스킬북 - 읽히는 보고서를 위한 소통의 기술
허지안 지음 / 어깨위망원경 / 2025년 6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경영실적보고서의 본질적 방향은 공공기관으로서 대국민 성과관리에 대한 혁신Innovation과 변화관리Change Management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낸 성적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책 소개를 우선 간단하게 하자면, 저자가 직접 경영실적보고서 작성 담당자들을 교육하고 자문하면서 축적한 보고서 작성의 핵심 컨텐츠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본서는 평가자의 관점에서 경영실적보고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내용적 측면(Part 1: 무엇을 쓸것인가?)과 형식적인 측면(Part 2:어떻게 담아낼 것인가?)을 나누어 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영평가 실적보고서를 작성하는 기관의 모든 구성원이 읽고, 체계적으로 일하는 방법과 그 성과를 담아내는 방법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본질과 한계는 명확합니다. 이 책은 보고서 작성의 도구적 합리성을 추구하는 Skill-Book입니다. 작성의 균형잡힌 방향성을 제시하는 좋은 가이드로 충분히 잘 활용될 수 가 있습니다. 특히 처음 작성하는 담당자에는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 책의 양대 축인 내용과 형식도 일년간 기관들이 체계적으로 일하며 시스템적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실질적인 노력과 의지가 부족했다면 이 책이 이야기하는 작성 테크닉은 거의 사용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조직자체의 시스템적인 역량과 맨 파워가 부족하다면 스킬만으로는 리포팅의 한계가 명확하며, 비록 작성한다한들 평가자들의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할것입니다.
세 가지 정도의 배경적인 이야기를 언급하고자 합니다.
첫째, 보고서를 위한 보고서를 작성하지 말아야 합니다. 빈 껍데기같은, 내용은 없는데 억지춘향처럼 형식의 틀에 구겨넣은 것 같은 안타까운 보고서는 작성하지 말아야 합니다.(오죽하면 그렇겠냐는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둘째. 당연히 매년의 평가에 대한 대응은 실질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는 조직의 일하는 방식의 진정성으로, 평가자를 위한 보고서가 아니라 대국민 서비스의 질적향상에 대한 공복으로서의 노력과 성의가 철학적 바탕에 깔리고 선명하게 드러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처절한 국민에 대한 혁신적 일하는 방법의 변화와 스스로 건강한 조직문화의 중장기적인 내재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또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평가 받기위한 보고서 작성따로, 실제 일따로하는 공공기관의 “최적화된 비효율Optimized inefficiency”의 방식은 정말 지양해야 될, 하지말아야 될 세금낭비의 일입니다.
셋째. 보고서는 조직의 정치적 논리와 경제적 논리의 흐름에서 작성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 과장된 표현일까요? 해당 기관장의 의사결정과 작성 담당자들에게 있어 이 두 가지 논리의 동태적 균형을 잡고 작성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이슈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상 공공조직과 작성 관련자들의, “평가”라는 무거운 현실의 부담감을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정부의 경영평가의 본질적인 시각과도 연계되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평가에서 점수를 잘받겠다는 보고서를 뛰어넘는 ”국민의 실질적인“, 체감행정의 질적인 측면을 높여나가는, 행정혁신역량의 최전선에서 죽어있는 A4 용지의 묶음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보고서가 되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경영실적보고서 작성은 단기 및 중장기 전략과 혁신전략(변화관리 포함)의 정렬(Alignment) 실행, 피드백의 과정이 평가편람(기준)에 따라서 체계적으로 담기는 공공기관의 일하는 모습의 실사판 사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략(혁신)수립과 실행역량이 전제되는 어렵고 힘든 리포팅 작업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기반이 되는 역량 토대위에 보고서를 통한 성과관리 소통의 기술적 측면(작성 스킬과 방법)이 보강된다면, 현실적으로 평가자들의 눈높이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책이 경영실적보고서 작성 방법의 올바른 관점과 시각을 가지고, 내용과 형식의 균형감을 찾는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가이드를 제공하는 좋은 책으로 오랫동안 독자들과 함께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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