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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영문법 - 전지적 원어민 시점
주지후 지음 / 드림스쿨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지난 학창시절 영어문법시간은 참 딱딱한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언어의 깊은 이해와 흥미없이 단순히 시험과 평가를 위한 도구로 기계적인 암기를 강요받아온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이는 영문법”이란 책이 이런 선입견을 깨줄 강한 기대감이 책을 읽게 된 동기라 할 수 있습니다.
“영어 문법, 왜 그렇게 말해야 하는지 끝까지 따라가 본 적이 있는가? 라는 저자의 도발적인 질문으로 책은 시작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영문법에 대한 통념을 깨는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보이는 영문법“의 책이 타이틀처럼 문법의 무엇이 보인다는 말인가?하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시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언어학자이자 교육자로서 ”문법학學“의 색채가 짙은 특징을 보여 준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문법에 대한 2가지 접근방법, ”언어의 역사“와 ”인지적 사고 구조“ 라는 맥락에서 새롭게 풀어내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연하자면 언어의 형식이나 규칙 체계라는 문법 정의를 단순화시키지 않고 ”언어로서의 문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원어민의 세계를 인식하고 사고를 전개하는 숨겨 논 ”은밀한 인지적 패턴“을 드러내, 보이는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총 14개의 챕터(시제, 형용사, 분사, 관계사, 태, 완료, 조동사와 가정법, 부정사와 동명사, 관사와 명사, 접속사, 전치사, 부서, 형용사와 부사의 만남, 도치)의 체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해를 위한 자세한 설명을 중심으로 친절한 해설을 하고 있습니다. 각 레슨별로 타이틀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보이는, 그리고 이해의 방향을 집약적으로 재미있게 뽑아낸 제목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각 레슨의 시작은 문어체의 예문이 아니라 대화의 상황적 맥락을 충분히 활용하여 생활속의 언어로서의 문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입시와 시험위주의 망국적인 한국 교육현실에서, “왜(Why)”라는 의문의 시작은 학생으로서의 바람직한 자세와 태도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을 정확히 간파하고 있는 영문법 책이라 생각됩니다. 그냥 선생님이 외우라하니 막연하게 따라가지 않고 “문법의 개념원리”같은 시대적 흐름에서 이해의 논리를 제시하는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언어를 배우는데 단단한 기초이면서, 기둥 역할을 하는 것이 문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교육방법과 입시상황이 만든 영문법 교육의 폐해를 극복하고, 제대로 된 접근방법으로서 영문법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나가는 계기가 되는 책이였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저자만의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녹여내려는 시도와 노력에는 큰 박수를 보냅니다.
“보이는 영문법”이란 책은 다른 문법책들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차별화 포인트의 색깔을 가진 책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포인트가 영문법을 공부하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는 좋은 책으로 함께하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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