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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 전 세계를 뒤흔드는 트럼프 2.0시대 최악의 충격파
추동훈.이승주.강영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2025.5.26일 열린 세미나에서 “미 관세, 무역 불확실성 확대로 한국의 경제성장율 1%P 하락 위험을 경고하며, 더욱 심각한 것은 미국이 유예하고 있는 국가별 상호관세가 정식 발효되면 경제 충격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심각한 위기이며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하다면 현재의 절대위기의 한국경제는 날개없는 추락같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트럼프 2.0 시대의 최악의 경제 핵전쟁의 시발점인 관세전쟁의 배경과 원인 향후 전망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관세정책이 불러올 경제적 충격과 세계경제의 방향을 조망하며 한국에 미칠 여파와 생존전략을 제시하고 특히 개인투자자와 기업 입장에서 관세전쟁속에서 살아남을 대응법을 알아보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p6).
내용적 특징으로는 기자들의 전문성을 살려 깊이있는 내용을 담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과의 소통에서의 강점을 책에서 보여주고 있으며 넓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라 할것입니다. 그리고 구조적인 특징으로는 도표와 그림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내용과 흐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도표”의 질적인 수준이 높은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관세전쟁에 대한 거시적, 미시적관점의 균형을 잘 잡아 쓴 책이라 생각됩니다. 날카로운 시각과 부드러운 전개가 잘 어우러진 구성이었으며, 분석부터 그를 통한 대안의 제시라는 탄탄한 전략방향성을 정립하고 있는 완성도가 있는 책이라 평가해 봅니다.
트럼프 관세정책은 미국 중심의 새로운 세계 경제 질서와 헤게모니(기술, 정치, 경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패권주의의 노골적인 글로벌 전략의 상징이 그 의의라 생각됩니다. 본질적으로 “미국 우선주의와 경제 민족주의”의 성격이 강하며, 그 핵심은 전략산업 유치와 보호무역주의, 중국 견제를 통한 미국 중심의 무역질서 재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패권전쟁(미중)전쟁의 연장선상에서 보는 관점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뉴노멀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지만 미,중간 헤게모니의 연장전 같은 양상의 지속은 인류 역사의 진정한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안타깝고 냉철한 현실일 것입니다.
한미 관세전쟁의 실체가 드러나고 실질적인 파괴력을 실감하는 올 하반기부터는, 급격한 수출감소라는 심각한 위기의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에 대응하는 정부의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전략의 조율과 기업 지원 정책이 부족해 보이며, 기업 수준에서 본다면 중소기업들은 특히 더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자체적인 역량이 있는지 우려스럽고, 대기업 역시 중장기적으로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상황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존의 문제이건만, 저자들이 제시하고 있는 전략을 제대로 실행할 준비와 역량을 갖추었는지가 의문이 드는 건 왜일까요?
한미 관계는 본질적으로 경제문제를 넘어선 국가 안보라는 이슈까지 연계될 수밖에 없는 “확장성”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확장성은 “한국의 안보에 대한 전략적 자율성Strategic autonomy”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어 보입니다.
“관세(Tariff)”라는 용어가 “글로벌 정치, 경제, 기술, 안보의 언어”가 되어버린 신냉전 시대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한국의 경제, 안보에 대한 전략적 자율성”에 대한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발상의 전환을 외부 환경이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지금 희생과 고난을 동반한 매우 어렵고 힘든 선택을 해야 할 역사적 시점에 와 있습니다.



이 책이 트럼프 관세정책에 대한 올바른 시각과 관점을 정립하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서의 한국의 생존전략과 개인투자자와 기업의 살아남을 대응법의 좋은 책으로 오랫동안 독자들과 함께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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