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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 AI 로봇 전쟁 - AI, 반도체, 로봇 편 ㅣ 딥테크 전쟁 2
이재훈(드라이트리)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역사에서 만약(If~)이란 상황은 참 재미있어 보입니다. 세종대왕님께서 챗GPT를 활용하여 한글 창제에 도움을 받으시고, 장영실 같은 휴머노이드와 함께 다양한 기술적 발명과 발전을 가져오셨더라면 문화 기술강국으로 세계를 재패하지 않았을까요?
기술의 변화(하이테크를 넘어선 딥테크로)를 통한 진화의 과정은 개인은 물론 그 사회의 정치, 경제등 다양한 부문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더 강력한 동인으로서 이 세계에 파괴적 혁신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딥테크의 3가지(AI, 반도체, 로봇) 부문에 대해 전체적인 메가 트렌드,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전략적 움직임, 그리고 중요한 미래 한국의 전략 방향성과 대안을 제시하는 명쾌한 전략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시말해 AI 대변혁기의 중요한 기술적 흐름을 파악하고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향성의 맥을 짚어주고 있는, 깊이있는 분석과 통찰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나 기업들의 AI 전략 수립 담당자들에게 많은 인사이트와 전략 방향성을 제공하는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컨셉과 주요내용의 흐름은 ‘서두’에 다음과 같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딥테크의 3가지 주요분야에 대한 치열한 기술 경쟁 현장을 다루고 각 장별로 역사적 배경, 발전과정, 주요 응용사례를 제시하며, 특히 우리나라가 나가야 할 구체적인 제언을 하고 있습니다(p 15).
저자는 순서를 AI, 반도체, 로봇순으로 책을 전개하고 있으나 반도체는 AI와 다른 기술이 작동할 수 있는 근간이며, 로봇(휴머노이드)은 AI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반도체를 설명하고 AI 그리고 휴머노이드의 로봇 순으로 전개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자의 특히 딥테크 3가지 부문에 우리나라의 방향성을 모두 공통적으로 “생존전략(Survival strategy)”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자의 한국 상황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대한 진심어린 절박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마주하는 핵심질문 중 하나인 “이상과 현실의 Gap”에 대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현재 한국은 매우 심각한 경제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혼돈스런 정치 환경과 존망의 기로선 기업들이 얼마나 되는지 참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절대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AI 3대 강국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지만, 산업 생태계의 현장에 피부로 와닿는 정책이 진짜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정부는 AI와 반도체의 균형을 잡고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말 어려운 경영 상황을 핑계로 대기업과 중견/중소, 스타트업 기업들은 미래 생존의 기반인 실질적인 연구개발(R&D)을 도외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AI 활용에 있어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전력, 에너지 이슈도 과연 정부가 어떻게 해나갈지 우려스러운 부문이 많아 보입니다.
딥테크의 글로벌 경쟁력의 차별화는 지원과 규제를 담당하는 정치와 행정의 성숙도와 실행역량, 기업부문의 건강한 산업 생태계, 그리고 성숙한 시민사회의 삼각체제의 조화로움과 균형의 내공에서 나올거라 확신합니다.
물론 이 책의 정체성은 기술(딥테크)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주요국가들과 한국의 전략적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만, AI에 대한 거대 담론(談論)은 기술적 진화 동인과 아울러 인문학적인 인류의 실체적 존재론의 동태적 균형을 잡는 관점과 철학이 병행되어야 공존하고 공진화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될 것입니다.
미래 AI시대의 화두는 결국 “신(神)을 닮아가는 인간과 인간을 닮아가는 로봇”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런 가치사슬이 왠지 기술발전의 진화라는 희망으로도 보이지만, 때론 섬뜩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 일까요?
이 책이 AI대변혁기에 반도체, AI, 로봇(휴머노이드) 부문에 바람직하고 건강한 성장과 발전 및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좋은 책으로 지속적으로 Version-up 되면서 오랫동안 독자들과 함께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딥테크 AI 로봇 전쟁 #시크릿하우스 #이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