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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리아 2025
김상균 외 지음 / 파지트 / 2024년 11월
평점 :
-책과 콩나무의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 검색을 해보면 AI에 관련된 다양한 책들이 시장에 쏟아(?)져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전체적이고 거시적인 부문의 책과 아울러 미시적인 차원의 개별 산업군에서 AI가 실제 어떻게 적용되고 발전하고 있는가의 궁금증이 이 책을 읽게 된 가장 큰 동기입니다.
이 책의 가치는 총론 차원의 AI 산업의 한국적 상황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그 후 각론으로 잠재력을 보유한 8개(농업, MICE, 철강, 의료, 교육, 영화, 제약, 법률) 스타트업 중심의 산업별로 어떻게 적용하여 구체화시키고 있는가를 실용적인 차원에서 보여주고 있어 향후 한국의 나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고, 벤치마킹의 자료로서 그 길을 따라갈 기업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될 수 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은 기업이나 국가적인 차원에서 AI 시스템의 도입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산업의 구체적인 적용을 선구자적 입장에서 발표하여 이정표를 제시한 것은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런 가치를 뒤집어 생각해 보면 아쉬운 점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초기 도입기라고 생각되는 시기적 상황과 현실적인 기획과 구성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간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어 규모별로 어떻게 접근할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도 좀 더 이루어졌더라면 하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AI 전략 차원에서 보자면 기업의 규모와 산업별 특징의 2가지 핵심변수에 따라 각각 다른 전략적 방향과 실행이 이루여져야 한다는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또한 각기 다른 조직문화적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벤치마킹을 해야하다는 것도 강조할 포인트라 생각됩니다.
미래 경쟁력으로서의 AI 산업은 국가, 기업, 시민 간의 상호작용의 관점에서 보아야 하며 ”성숙도“라는 차원에서 이해되는 것도 바람직스러워 보입니다. 여기서의 핵심은 이 3부문의 개별 성숙도와 전체적인 차원의 3부문이 고른 성숙도의 동태적인 균형점을 잡고 있는가?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적 상황에서 보자면. 글로벌 경제 불황으로 장기 저성장의 기조에서 기업들은 민주성(참여, 공개, 책임)보다는 생산성(재량, 전문, 성과)에 더 치중할것으로 보여집니다. 한국의 정치와 행정의 성숙도는 기업의 경쟁력을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과 미래자산을 가지고 있는가의 물음에는 긍정적인 대답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듭니다. 또한 글로벌로 경쟁에서 기업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우려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의 바탕된 시민사회는 민주주의 근간을 이루는 미래자산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 주소는 아직 초보적인 이익집단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자화상이 아닐른지 모르겠습니다. 미래경쟁력의 전략자산으로의 3부문의 성숙도는 다가온 AI시대의 주도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가 현재와 미래의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AI 산업 생태계를 어떻게 건강하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 될것으로 보여입니다.
장기 저성장의 어려운 경영환경에서의 경영전략수립시 AI혁신전략을 수립하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물론 AI자체가 가지고 있는 파괴적 혁신(기존 질서의 와해와 저항등)의 성격과 경영진의 도입에 대한 정량적인 성과(특히 지속가능한 성과유지의 어려움등)에 대한 의사결정이 필요하겠지만,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되어 전략수립에 도움이 되는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해봅니다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행복한 고생을 한 저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이 책이 한국의 AI도입의 이정표로 남아 후발기업들에게 가이드를 줄수 있는 좋은 책으로 남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AI 코리아 2025 #파지트 #김상균,민환기,박성진,신민호,양석용저 외 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