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건 개의 오해였다. 내가 과거 이야기를 잘 하지않고 딱히 그리운 시절도 없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그건 다잊어서는 아니었다. 그냥 무거워서 어딘가에 놓고 왔을 뿐이었다. 어느 계절의 시간 속에, 기억 어딘가에 넣어놓고 열어보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러다 오늘처럼 잠들 수가 없을때면 밀려왔다. 모든 것들이. - P57
마치 외우겠다는 듯이, 혹은 그날의 풍경들에 나 자신을 세워놓겠다는 듯이. - P30
어쩌면 그 말을 들었던 그 순간에 나는 슬픔에 대해 온전히 알게 되지 않았을까. 마음이 차가워지면서, 묵직한 추가 달린 듯 몸이 어딘가로 기우는 느낌이었다. 어느 쪽으로? 여태껏 가늠하지 못한, 그럴 필요가 없었던 세상 편으로, 15
비닐봉지 제공 불가. 손에 쥘 수 있는 만큼만 욕심내기 라고 안내문이 쓰여 있었다. 나는 누가 비닐봉지까지달라고 하냐고 사장에게 물었다. 아주 양심이 불량하네, 하고, 맞장구를 칠 줄 알았는데 사장은 주방 쪽을 향해 "패마농 주문허카 말카?" 하더니 "네네" 하고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런 사람들이 있고 그런 게 사람이죠." - P47
어쩌면 그말을 들었던 그 순간에 나는 슬픔에 대해 온전히 알게 되지 않았을까. 마음이 차가워지면서.묵직한 추가 달린 득 몸이 어딘가로 기우는 느낌이었다. 어느 쪽으로? 어태껏 가늠하지 못한, 그럴 필요가 없었던 세상 편으로 - P15
그건 흡사 만들어 파는 사람 같은 말투였지맘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의 노동을 대접하고 쳐주는 말처럼도 들렸다. - P27
마치 외우겠다는 듯이, 혹은 그날의 풍경들에 나 자신응 세워놓겠다는 듯이 - P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