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제공 불가. 손에 쥘 수 있는 만큼만 욕심내기 라고 안내문이 쓰여 있었다. 나는 누가 비닐봉지까지달라고 하냐고 사장에게 물었다. 아주 양심이 불량하네, 하고, 맞장구를 칠 줄 알았는데 사장은 주방 쪽을 향해 "패마농 주문허카 말카?" 하더니 "네네" 하고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사람들이 있고 그런 게 사람이죠."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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