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일은 대개 저지대에서 속절없이 일어난다. 슬픔은단연코 저지대로 모여드는 것이다.
내가 거기 있지 않다고 해서 다행일 수 없다. 거기와 여기는 하나의 세계이다. 거기가 슬픔에 잠겨 있는데 어떻게 여기가 울지 않을 수 있을까. 이 계절에는 빗물과 눈물의 총량이 앞을 다툰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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