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 때문에 죽거나 죽을 만큼 불행해졌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게 고작사는 것, 그것뿐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나는 이어 말한다.  - P152

 박에게 어떻게 해야 로가 도달했던 그 결론, 살아야 한다는 당위에 이를 수 있는 건지물어볼 기회는 다시 멀어지고 말았다. 내가 로의 인생을알기 위해 여기까지 온 것은 나 또한 살아야 한다는 그 절대적인 명제를 수긍하고 받아들이고 싶어서였다는 것을설명할 수 있는 시간도, 당분간은 내게 오지 않을 터였다.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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