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교수‘라는 제도적 권력이 있다고 해서, 우리가 나눈 토론에대한 나의 기억을 절대화하거나, 또는 나의 해석이나 성향에 맞는 학생들의 기억만을 ‘올바른 기억과 해석‘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어떠한특정한 사건과 경험에 대한 우리의 ‘기억과 해석‘은, 언제나 이미 자서전 ‘적이기 때문이다.  - P93

개인의 기억, 집단적 기억 그리고 사회적·역사적 기억은 끊임없이 구성되고, 재구성된다. 어떤 기억들은 ‘정통 기억‘으로 평가되어 공적으로 기록되고 반대로 ‘비정통 기억‘의 범주로 던져져 망각되고 사소한 것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이러한 ‘정통‘과 ‘비정통‘을 구분하는 과정에 개입되는 것은 ‘권력‘이다. 그 ‘권력‘은 제도권 안에서의 위치,
더, 인종, 나이, 학력 등 다양한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주어지기도 하고, 쟁취되기도 한다.  - P9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