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 홍당무는 너무나 가혹한 차별대우를 받으며 자랐다. 어떻게 그렇게까지 대할 수 있을까? 홍당무가 엄마나 다른 이들에게 심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 아프다. 누군가 홍당무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려줬다면 홍당무는 존 더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지 않았을까? 나중에 엄마에게 처음으로 한 반항에서 시원함이 느껴진다. 그렇게 일어설 수 있다면 홍당무에게도 힘이 있는 거겠자. 아빠에게 자신의 마음을 터 놓긴 하지만 그걸로 충분했을까? 그걸로 버틸 힘이 되었을까? 쥘 르나르가 무뚝뚝하지만 아버지의 힘으로 작가가 될 힘이 있었을까. 너무 짠하고 여러 아이들이 생각난다. 모성애가 당연한 것이 아니듯 아이들이 사랑받는 것도 당연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 마음 아프다.

홍당무는 가만히 기다렸다.
우울함이 밀려오도록, 스스로 처벌을 받도록 내맡긴 채 아무 저항도 하지 않았다. 그저 쓸쓸할 뿐이었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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