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보니것의 유머를 보고 싶어서 이 책을 들었다. 커트 보니것의 유머는 내가 기대한 유머가 아니지만 세상를 꿰뚫는 풍자가 뜨끔하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하다. 커트 보니것의 이야기를 더 읽고 싶고 커트 보니것이 당부했듯이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 지배층의 억측에 속아넘어가거나 모른척 하지 않도록.

휴머니스트들은 예수를 어떻게 생각할까? 휴머니스트라면누구나 그렇듯 나는 예수를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그의 가르침이 훌륭하고 대부분의 말이 절대적으로 아름답다면 그가 신이든아니든 무슨 상관이겠는가?"
그러나 만일 그리스도가 자비와 동정의 메시지가 담긴 산상수훈을 설파하지 않았다면 나는 인간으로 태어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차라리 방울뱀으로 태어나는 게 나았으리라. - P82

오래그러나 진실을 말하자면 억측가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많은것을 알지는 못했고 심지어 더 무지할 때도 있었다. 특히 인간이 운명을 지배할 수 있다는 환상은 보통 사람으로는 생각하기힘든 무식한 억측이었다.
설득력 있는 억측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거의 모든 지도력의 핵심이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지도자들이 갑자기 인류의 손에 들어온 모든 지식을 무시하고 과거의 억측에 계속 매달리는 것도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오늘날에는 정치 지도자들이 억측에 억측을 더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워싱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시끄럽고 가장 무식하면서도 거만한억측이 판을 치고 있다. 우리 지도자들은 과학과 학문과 학술연구가 인류에게 선사한 그 모든 지식에 넌더리가 난 모양이다.
- P84

혹시나 알아채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부정 선거로 당선된 미국 지도자들은 단지 종교와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수백 수천만 인간들을 짐승처럼 취급해왔다. 우리는 제멋대로 그들을 해치고, 죽이고, 고문하고, 투옥한다.
그런 것쯤은 식은 죽 먹기다.
혹시나 알아채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우리는 또한 우리의 병사들도 짐승처럼 취급했다. 그들의 종교나 인종 때문이 아니라 비천한 사회계층 때문이었다.
자, 병사들을 지옥으로 보내 악마처럼 행동하게 만들라.
이것도 식은 죽 먹기다.
<오라일리 팩터 The O‘Reilly Factor)"를 보라.
그래서 나는 나라 없는 사람이 되었다. 그래도 도서관 사서들과 시카고의 주간지 인디즈타임스(In These Times)는 예외로하고 싶다. - P88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 그래서 아무리 무지하더라도 그들의 억측이 언제까지나유지되는 것이다. 그들이 증오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현명한사람이다.
그러니 어떻게든 현명한 사람이 되어달라. 그래서 우리의 생명과 당신의 생명을 구하라. 존경받는 사람이 되어달라.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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