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선생님의 강의를 올해 3번째 듣고 있다. 질문빈곤사회 책과 함께 철학적 사유가 왜 필요한가에 대한 강의다. 강남순 선생님의 강의는 언제나 새로운 생각과 감동을 준다. 강의와 함께 책을 읽으니 책이 더 다가온다. 지금까지 읽었던 선생님의 책들가운데 나에게 가장 좋았던 책이다. 선생님의 강의에서나 책에서나 강조 하는 나 자신의 정원을 가꾸는 것 , 그것이 타인과의 삶과도 연결된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끊임없이 독학하고 사유해야 하는 것, 어떤 사안에 대해서 ˝누구를 위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세상을 보면 희망이 없어보이지만 새로운 꿈을 꾸는 과정 자체가 희망의 씨앗이라는 것. 고립감과 외로움을 고독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우선적 전제조건은 자기 신뢰와 사랑이라는 것.고독의 시간에 자신과 만나는 것은 타자와 ˝ 함께- 살아감˝의 중요한 토대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싶다. 어느 자리에서나 누구나 자신의 인간됨을 실현하는 사회가 되길 꿈꾸며....

오히려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씨름하는 그 과정 자체에 희망의 의미가 있다. 그렇기에 ‘실패‘의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규정한 성공 또는 실패로 자신의 삶이 휘둘리지 않게 하는 것이 바로 절망을 넘어서는 희망의 의미이다. 나는 어떠한 삶을 살고자 하는가. 내가 살고 싶은 세계를 향해서 나는 용기를 가지고 어떠한 일을 하는가. 그러한 고민과씨름하는 그 과정 자체가 바로 희망의 근거다.
- P328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자 한다면 코로나 위기 한가운데서 희망이 아닌 절망, 평화가 아닌 폭력과 차별, 기쁨이 아닌 비통함과 고통, 그리고 사랑이 아닌 혐오를 경험하고 있는 이들이 누구인지 둘러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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