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에 걸쳐 드디어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도착했다. 나에게 과학책을 읽는다는 것은 외계의 행성을 발견하는 일 만큼이나 어려운 일 이었다. 그래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건 함께 읽는 모임의 사람들 덕택이다. 우주에 대한 호기심에 기쁨을 느끼는 학생에게서 새로운 기쁨을 알게 되었다. 세계시민을 넘어서 우주시민으로 의미를 확장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가를 깨닫게 해준 책이다.
![](https://image.aladin.co.kr/product/87/9/cover150/s922637499_1.jpg)
저는 꿈, 사유의 지평, 우주와 인간의 관계 등 그가 제시하는 몇 마다 키워드에 그만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우주인이 달나라에발자국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현대 과학과 공학의 눈부신 발달 때문만은 아니라고 늘 생각해 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달을 두고 노래한 시인들이 더 중요하고 큰 역할을 했다고 믿습니다. 우리네 삶에서 소망없이 이루어진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 P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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