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타자를 용서함으로써 자신의 ‘인간됨, 즉 인간으로서의 휴머니티를 유지하라는 말이다. 둘째, 타자를 용서함으로써 ‘인류 공동체‘와 자신을다시 연결하고, 그 인류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기억하고 실천하라는 의미다. 즉 용서의 행위란, ‘나‘는 사실상 나에게 잘못을 한 ‘너‘와 비슷한 사람이란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를통해 ‘나와 너‘의 연결성을 다시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 P173
제도화된 종교가 인간의 평등 평화·용서 등 ‘보이지 않는 가치‘를 물질적 성공과 양적 확장 같은‘보이는 가치‘로 대체하면서 이것만이 신의 은총과 축복이라고 왜곡한다면 그것은 종교의 위기뿐 아니라 인류 공동체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 P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