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크게 깨진 건, 단단하게 닫혀 있던 내 마음이었다. 호두처럼 두꺼운 껍데기가 깨지면서 내 본래 얼굴이 드러났다. 나는 잘못을 똑바로 볼 용기가 없었다. 대충 덮어 버리고 싶었다.
대강 넘어가길 바라던 이기심은 밤송이 가시가 되었다. 가시는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찔렀고, 날 찔렀다. 시간이 꽤 흘렀지만가시는 사라지지 않고 문득 나타나 종종 날 찌른다.
- P87

나는 언젠가는 상상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반짝반짝 빛나고 싶다. 노래 가사처럼 내 주위 사람들을 환하게 비추는 다이너마이트 같은 불꽃이 되고 싶다. 왜냐하면 그동안 나는 항상 어둠 속에 숨아 있었기 때문이다. - P119

"그렇게 보통으로 대해 준 아이가 네가 처음이었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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