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콘 공장 같은 공해 시설도 결국 목소리가밖까지 닿지 않는 낮은 데로 흘러 고였다.
- P327

강이는 이 촛불이 모두 다 같은 곳을 향하고 있지 않으리라는 걸 알고 있었다. 아무리 촛불을 들어도 진짜 어두운 구석까지 밝힐 수 없다는 것도 안다. 진짜 빛이 절실한 사람들은여기에서 촛불을 들 수 없다. 오늘처럼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 P365

한다. 그러나 은강동은 타인과의 비교가 아니라 타인과의 어깨동무로 살아남았다. 슬픔이든, 기쁨이든, 노동이든, 공간이든, 무엇이든 나누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은강동이다.
- P37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