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인데, 앞뒤 숫자를 바꾼다해도 주민은 알 수가 없다는 게 함정이다. 주민 측 위원 보다 다섯 배 쯤 더 많은 공사 관계자들에 둘러싸여 낯선 토목 용어들을 서너 시간 동안 듣고 있다 보면, 저들은 인간이고 나는 한 마리의 노루가 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무척당황스럽고 굴욕적이며 이상하게 부끄러운 기분이 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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