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윤리적인 작품을 비윤리적으로 읽어냈다. 학생들이 솔직하게 말한 의견은 모두 존중되어야 한다며 여기에서 수업을 마치면 교사는 떨떠름하다. 이때는 학생의 의견을 존중하되 교사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
왜 학생들은 그런 감상을 했을까? 그것은 그 작품에 나온 모순이 학생들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컸기 때문이다. 현실의 모순에 압도당할 때, 학생들은 그것을 개선할 엄두를 내지 못한채 ‘어쩔 수 없다‘는 마음이 들어서 강자가 지배하는 세계에 적응하려고 한다. 이때 한다. 이때는 옳고 그름을 따지고 싶은 생각 자체가 들지 않는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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