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나를 꾸미려 하지 않아도, 나를 존재로 봐주는 사람들이기에 그냥 나를 드러낸다. 나는 나를 포장하는 자였다. 탁월한 교사로, 능력이 있는 교사로 나를 꾸미려 했지만, 그렇게 하면 할수록 더 두렵고 불안했다. 삶은 이중적이었고, 교육의 본질에 비커서게 되었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오래 함께하다 보니, 허술해지는 나를 넉넉하게 이해되고, 내 빈틈을 채우는 동료들 때문에 교사로 살아가는 것이 그렇게 외롭지만은 않았다. 큰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왜 공동체에 머무는가? 그곳에서 나의 약함을 인정하면서도 성장하는 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교사는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스스로 수업기술을 익히고, 여러 교육 아이템에 숙달하면서 교사의 전문성은 성장한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성장을 내 안에 들여 놓을 때 성장한다. -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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